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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엑시트 -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평점 :

불합리와 불공정이 만연한 사회.
우리는 이런 사회의 틀을 벗어나 자신이 추구하는 삶을 살아 갈 수 있을까? 과거의
세대와 세태가 충돌하는 이해속에서 우리는 서로만의 대처로 소멸을 자처하고 있다 말한다. 저출산, 고령화, 인공지능의 대두, 헬조선의
현실, 이민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이 우리의 위기를 말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냥 운명과 같은 사회적
현상이려니 묵인하고 묵묵히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 순응하는 것만이 대안이 될 수 없다. 각자도생, 살 길을 찾아 이런 불평등한 구조와 부조리에서 탈출(엑시트) 하는 것만이 자신도 살리고 국가도 살리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소셜
케이지 – 한 인간이 특정 사회의 관계나 집단을 탈출하고자 할 때 이를 좌절, 단념 시키는 사회 심리, 제도, 환경적인
요소들. 이런 장벽들을 ‘소셜 케이지’라고 한다.
사회적
구조와 흐름은 일상의 습관과 문화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우리가 쌀 경작 문화권에서 머무는 만큼
주변의 쌀 소비문화를 가진 국가에서도 비슷한 문화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이해와 구조, 규모는 현저히 틀리다. 천만이 되는 인구와 억 단위의 인구에서 차이와
그리고 기술의 발전과 이해, 문물의 수용 단위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상명하복의 문화, 하지만 수평과 상명하복의 문화를 가진 우리나라, 가부장적인
태도를 요구하지만 급진적으로 개화하는 사고와 인식을 가지고 있는 주변 국가들.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이해들을 갈등을 유발하고 문제들 이는 달라 보이지만 공통적으로 많은 사회적 문제로 성장하고 있다. 경력단절과
사회적 비용이라는 두려움에 임신을 꺼려하는 우리나라다. 결과 저 출산으로 국가 소멸론이 나오고 이를
막기위해 해외이민자들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고 있다. 결과 불법이민자들과 범죄라는 문제를 야기하고 사람들의
엑시트는 가속화 되고 비혼은 늘어나고 있다. 제도의 문제인가 활성화를 위한 보상 방안의 문제 인가, 굳은 3D일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양산하는 실업급여, 고용촉진 제도의 문제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단편적인 인식으로 외국이민자들의
무분별한 수용이 시작되었고 지방곳곳에서 그들 만의 게토가 형성되고 있다. 그들의 생산성과 사회의 도움은
인정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이민을 꿈꿔야 하는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10년전 부터 논의되어왔던
문제들 이제는 국가, 결론은 없는 해법만 제시하는데 이제는 시민의 능동적인 대처와 협력이 필요하다. 올바른 ‘엑시트’의 이해와
옵션의 확장으로 말이다. 개인의 경쟁력과 기회의 다양화, 사내
문화와 조직의 평등한 이해와 대처를 통한 개선을 통해서 말이다.
탈출만이
능사는 아니다. 기회의 다양성을 통해 국가와 조직의 도움을 주고 자신의 가치를 올리며 올바른 사회분위기를
조장할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대처이지만 현실에 맞는 가장 현명한 대처가
<오픈 엑시트>가 될 것이라 진지하고 깊게 생각해
보길 책은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