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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로 간 허준 - 상위 1% 통합암치료 핵심 솔루션
유화승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사람의 같은 질병을
다루는 것 같지만 철학적으로 이론적으로 대립해 왔다. 한의학은 서양의학에서 인정하지 않는 병반, 건강 상태 등의 기능적인 문제만이 아닌 기질적인 문제로 확장 시켜 치료를 하려 하고 질병의 범위를 넓혀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의학은 총체적으로 다양성에서 질병을 바라보려 했고 서양의학은 장기, 조직, 세포, 유전자
등에서 직접적인 원인을 밝히려 했다. 인체에 대한 접근의 방식과 치료과정, 접근성이 다르기에 이 둘은 늘 대립해 왔다.
숲을
보는 한의학과, 나무를 보는 서양 의학. 하지만 둘의 공통적인
목표는 사람 질병의 치료에 있다. 과거 한의학이 문제가 생기면 고질적인 ‘허준이라 문제다’ 라는 말로 표현했는데 그런 허준을 인식한듯 저자가
하버드에 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하지만 수술 후 통합 암치료라는 과정이 있는데 이는 전이와 재발병을
막기 후 치료 방법이다. 그런 서양 의학 종양내과 전문이들이 환자의 치료를 위해 한의학 측면에서 통합의학적
증상 완화 치료법을 접목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성공한 사례를 보이자 이를 배우고 한국에 적용하기 저자가 가게 된 것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통합 암치료를 위해서 다양한 병원 시도는 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치료로 상용화는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서양의학의 중심일 수 있는 하버드에서 한의학을 접목하여 고통을 줄일 수 있는 통합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하버드
다나파버지킴센터에는 5가지의 대표 치료를 행하고 있다. 약물로
인해 과한 고통과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 위해 하는 침 치료는 피로도와 신체적 부담 구토를 줄여주고 운동 면역 기능향상을 위해 기공, 필라테스와 같은 신체면역을 높이는 운동을 집중적으로 행하고 있다. 수면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명상, 심리치료. 이를 통해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고 항산화 음식을 통해 호전되고자 식습관
치료도 병행한다. 그리고 개인의 올바른 신체조건을 파악해 몸의 저항을 줄이고 고통을 줄여주는 한약 보조제, 식품을 처방한다.
우리에게
보편화되지 않은 통합 암치료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일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유방암에
침치료를 하는 의사들, 태극권과 기공권의 대가, 명상을 통해
내적인 면들 다스리는 지도사들, 먹거리를 통해 지속적인 건강유지를 돕는 사람들.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5천만원짜리 중입자 암치료가 우리나라에
도입이 되었지만 치료 이후 관리부재로 인해 이 또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수술이나 치료후에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받지 않게 해주는 관리면에서 필요한 통합 암치료와 같은 것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