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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0억 미용실을 만든 시스템 설계법 - 작은 회사를 초고속으로 성장시킨 사업 천재의 경영 전략
키타하라 타카히코 지음, 이지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5년 4월
평점 :

회사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성장, 도약을 위해서이다.
창업가들은 1인 기업으로 시작하지만 분야별 전문 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면 대표만의 주먹구구식 경영과 독단적인 결정, 운영방법으로는 더 큰 성장성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 단계로 넘어서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진화로 이르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레드오션의 시장인 미용산업에서 성장한 일본 브랜드 ‘디어즈’의 사례를 들여다 본다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우연히
미용디자이너에 적을 두게 된 저자. 점장으로 성공하고 독립하고 싶은 마음에 갖은 노력으로 3년만에 점장이 된다. 3개의 지점을 관리할 정도로 성장한 그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성장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내 놓는다. 아침 새벽부터 전단지를 돌리고 손이 많이 가고
단가가 낮은 어린이미용은 없애고 상위 고객을 위한 시술을 늘리자고 하지만 직원들의 이탈과 이해가 맞지 않아 사장으로부터 채택되지 않는다. 그래서 저자는 깨닫는다. 객단가만 고려하고 직원의 이해를 구하지
않을 때 회사의 존속자체가 위험에 처한다는 것. 경영자는 하고 싶은 것과 고객, 직원의 간극을 이해하고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다음은 인적자원이
많이 필요한 서비스 사업인 만큼 직원의 관리였다. 박봉의 월급에 휴가도 없어 이직이 잦은 것을 알고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능력을 우선시하고 불필요한 인간관계의 부딪힘을 줄이며 복리후생의 폭을 넓혔다. 직원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모든 업무와 고객 응대를 매뉴얼화 하였고 고객의 소리를 귀를
귀울이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재방문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은 불필요한 마케팅에 기운을
소진하지 않게 하며 홈페이지와 각종 SNS를 활용해 폭을 넓혔다. 채용공고도
동영상과 인터넷을 활용하였으며 프랜차이즈의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관리자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아닌 주간보고서를 통해 관리를 하였다. 예약과 만석이 가능한 시간배분으로 매장의 회전율을 높여갔으며 정시에 퇴근이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프랜차이즈 오너들에게는 간단한 형식의 보고를 받으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독려하며 안심시키고 나아갔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매뉴얼 시스템이 여성직원이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거듭나고 2019년 4년만에 100호점, 2023년에는 174호점을 구축하고 매출 500억의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다. 그것도 심각한 레드오션 미용서비스
사업에서 말이다.
규모와
양을 성장만을 강요하는 우리나라 사내 시스템 구조에서 왜 지속적인 성장이 안되는지 궁금한 경영자라면 읽어봐야 할 것이다. 기업의 성장은 오너의 역량과 핵심기술이 아닌 직원과 고객의 이해, 그
안의 효율적인 접점을 찾아 서로가 만족할 만한 서비스와 일관적인 체계를 구축할 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