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 오빠차 아니고 언니차 - 여성 운전 독립 가이드북
이연지 지음 / 들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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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인식이 개선되고 성 차별적인 언어가 없어졌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선 아직도 뼈에 새겨진 듯  자신도 모르는 차별과 비하가 시도 되고 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여자를 조롱과 비난하는 듯 말하는 고유명사 된장녀김여사이다.

 이것은 본인의 이야기인데 여자라서 다소 억울한 경험을 당한 자동차 사고 있었다. 아이를 데리고 학원을 향해 집을 나서던 집사람이 3분 거리에서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가 있었다. 대처를 못하고 있을 때 아줌마 과실이라니 현금으로 합의 보자 하고 집에나 있지 왜 차를 몰고 다니냐 핀잔을 주었다고 했다. 바로 달려나가 블랙박스를 확인하니 100프로 상대방의 과실이었고 보험처리와 더불어 아이가 다쳤을지 모르니 병원검사를 한다고 통보 했다. 자꾸 말 바꿈을 하자 경찰을 부른다고 요청했다. 그제서야 상대방은 사장님 잘 못했습니다. 보험처리 하시죠하고 저자세를 보였다. 여자와 아이라서 큰 소리치고 상대과실, 비하의 발언. 아이는 고성에 놀란 눈치였고 집사람은 당분간 운전하기 힘들 것 같다는 PTSD를 호소 했다. 사회적 약자와 여자면 법도 무시하고 큰 소리로 과실도 전가하는 가부장적인, 불평등 적인 세상 단면을 본 것 같아 씁쓸한 사고였다. 

 이런 사회적 현상을 대변하듯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적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고자 여성만의 독립적인 운전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차는 왜 몰려고, 차를 알아요, 공간감도 없는데 무슨 운전은..이런 편견을 극복하고자 책은 차량 전반의 기본적인 지식과 구동에 있어 트러블, 있다면 해결하는 법, 차를 선택하고 빌리는데 있어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도로와 교통 법규의 이해, 법률과 과실, 상대에 따른 적절한 대처 등 다양한 면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운전 가이드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자동차의 이해가 부족해서 속고 피해를 보며 인신공격까지 당하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입문서, 다양한 이해로 자동차 전반 관련의 폭을 넓히고 있어 모르는 오빠 운전자들도 읽어 보고 공감과 배려를 배웠으면 한다.

 일부 소수의 운전 과실로 모두가 평가 당하는 여성들, 하지만 운전 사고율의 대부분은 남자가 91%로 더 높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운전이 기득권의 산유물,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명심하길 바라고 그들 또한 누군가의 누나이자 동생, 엄마이자 딸임, 소중한 반려자임을 명심하며 그들은 존중하고 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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