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 - 고난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헤밍웨이 인생 수업
박소영 지음 / 유노책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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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우연히 성공한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으로 성공한 것이다. _ 어니스트 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많은 좌절의 순간을 겪었다. 30번이 넘는 사고와 많은 질병, 전쟁에서 겪은 부상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통의 재발. 하지만 그는 글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며 인내하며 나아갔다. 글을 쓰고 수백 번 고치듯 수백 번 인생을 고치면서 말이다. 인간의 고뇌와 아픔, 슬픔, 희망, 죽음 등의 함축적인 단어와 같은 그의 인생은 강렬한 표현들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위대한 작품의 밑바탕이 되었다. 일반적인 소설과 같은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수려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세워야 할 인생의 기준과 바른 지표를 발견할 수 있다.

 바다에서 생물과 자연 사투를 그린 소설 <노인과 바다>. 84일동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산티아고의 늙은 어부 주인공은 사자 꿈을 꾸며 그는 늘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다에 나간다. 오랜 기간 항해에 멕시코만에서 3일간의 사투 끝에 청새치를 잡지만 피가 상어들을 유인하여 살기위해 상어와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상어는 청새치를 다 먹어 치우고 그는 자책하며 지쳐 쓰러진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그는 일상과 같이 침대에 누워 맥없이 쓰러져 잠을 잔다. 마치 리니아 해변의 사자 꿈을 꾸며, 희망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이 꿈은 노인이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나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_ ‘그래도 희망은 있다.’ 라고 말하듯이 보인다.

사소한 눈앞의 목표와 이루어 낸 것에 집착하는 우리들. 고난과 같은 일상에 꺾이며 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위엄을 잃고 살아간다. 헤밍웨이는 2차세계대전에 참전하여 6군데의 머리 상처, 한 쪽 다리에 237개의 파편이 박혀 몸 절반이 흉터였다. 늘 약을 먹으며 견뎌냈고 글을 지속적으로 썼으며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도 건강 때문에 가지 못했다. 홀린 듯이 소설을 쓰는 일을 포기 하지 않았던 그는 어떤 명예와 안위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타자기 앞에서 피를 흘리는 것이라고 했다. 단편적인 소설이지만 우리의 인생에 좋은 일만 없듯이 안 좋은 일만 부각하고 이로 인해 좌절하는 것은 아닌가 묻고 있다. 자신의 인생의 청새치는 무엇이고 상어와 같은 상황과 사건은 무엇인가, 그럴 때 산티아고 노인의 어떻게 행동했는지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인생의 여정을 나아갈지 어떻게 만들어갈지 그의 이야기는 나지막하게 묻고 있다.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_ 헤밍웨이의 작품을 통해 가슴에 깊게 남는 포인트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말하고 있다. 인생의 목적, 받아들임 가치, 선택의 기로, 고난을 극복하고 어떻게 자신만의 서사를 써내려 갈지 말이다. 수려하지만 부드럽고 일상적인 어체의 작품들이지만 강렬한 삶의 철학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활자를 넘어 헤밍웨이는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통해 많은 사람들도 나아갈 것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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