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마음 수업 - 내 안의 단단한 내면을 발견하는
마스노 슌묘.마쓰시게 유타카 지음, 왕현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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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 미식가>로 알려진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 많은 작품에 출현했지만 이름을 알린 것은 마흔이 넘어서 였다. 젊은 시절엔 없는 상황에 힘들고 방황했지만 그에게 성공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준 것은 <>이라는 개념이었다. 그래서 반야심경을 읽기도 했지만 무작정 추구로 깨달음은 없었는데 정작 큰 가르침의 계기를 준 것은 <십우도>였다. 백팔번뇌와 같이 고뇌에 빠진 그에게 깨달음을 준 <십우도>. 그 속의 정수와 깨달음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일본 최고의 정원 디자이너이자 선승인 마스노 순묘와 같이 대담을 통해 진정한 삶을 만나기 위해 마음 수행법을 말한다.

진정한 나란 무엇인가?

진정한 나의 삶이란 어떤 모습인가?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 <십우도>는 이런 고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p.21)

 <십우도>는 선불교에서 견성에 이르는 참선 수행 과정을 10개의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심우(동자승이 검은 소를 찾는다), 견적(동자승이 검은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따라간다), 견우(동자승이 검은 소를 발견한다), 득우(검은소를 붙잡아서 고삐를 건다), 목우(검은 소에 코뚜레를 걸어 길들이며 간다), 기우귀가(소에 올라탄 동자승이 집으로 돌아온다), 망우존인(소도 없고 동자승만 있다), 인우구망(동자승도 소도 없다), 반본환원(동자승도 소도 없다, 자연만이 있을 뿐 그 흔들림 없는 자연속에 풍경만 변해간다, 변화속 불변의 진리처럼), 입전수수(깨달음을 얻은 동자승은 세상으로 나아가 보살행을 실천한다)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동자승과 소의 행동과 경우를 통해 과정과 깨달음을 말하고 있다. 막연한 헤매임 속에 우리는 실수라는 과정을 반복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아간다. 그렇게 시행착오로 자신만의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안정과 같은 진리를 터득하게 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성찰하고 내려놓으며 자신의 자연스러움으로 나아간다면 진정한 자신을 만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행보를 통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선우도>의 의의이다. 단순하지만 열 가지 그림을 통해 쉽지만 깊이 있는 깨우침, 당신도 방황하지 않고 자아를 찾아 성장과 깨달음 완벽한 여정으로 나아갈 것을 말한다.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가 어려운 시절 자신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해준 것은 연기와 배우의 기준과 방향성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진정한 자신의 발견과 믿음에 의해 가능했던 것인데 대담을 통해 우리도 삶에 대한 확신과 방향성을 기준으로 나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내면과의 대화, 진중한 의미로 보는 삶의 성찰을 불교의 가르침처럼 깨닫고 조금씩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것이 그 정도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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