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융 심리학 -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을까
제임스 홀리스 지음, 정명진 옮김, 김지용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 변화 없이 반복되는 일상. 안정적이고 무탈함에 평온함을 느낄 것 같지만 괜시리 마음은 우울하고 삶은 무기력하게 느껴진다. 자신 만족의 기준이 높아서 일까, 아니면 능력주의를 우선시 하는 사회에 도태되는 자신의 부족함에 부정적인 감정만 드는 것일까. 그런데 삶을 불행하게 하는 요소들은 질병과 같이 바로 나타나지 않아 자신의 침식도 모르고 속에서 축적되어 속부터 내면을 곪아 썩어 들어가게 한다. , , 유희의 쾌감으로 충족되지 않는 우울함을 채워보려 하지만 건강과 정신만 더욱 피폐해진다. 과연 우리는 무엇으로 치유될 수 있을까.

 사람들은 괜찮다, 별일 없다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내면의 우울증은 심화되고 있다. 우울증 환자 100만명의 시대라 하고 고통에 호소하는 사람들, 열에 여덟은 이유없이 삶이 불행하다고 한다. 무의미, 외로움, 결핍, 공허 다양한 감정들을 호소하지만 그 감정을 유발하는 모르는 원인에 개선할 방도조차 막막하다. 그래서 책은 깊은 의문, 그 근본을 파악하고 긍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철학적 사유를 통한 성찰이 필요하다. 마치 과거의 철학자들이 고민하고 같은 솔루션을 제시했던 것처럼.

칼 융은 말했다. 자신을 찾아온 환자의 3분의 1이 정말 신경증으로 고통 받는 것이 아닌 인생의 공허와 무감각이 그 원인이라고 말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의 반복에서 무감각도 반복되고 모든 것에 대한 감사와 행복에 대한 관념이 무너진다고 말이다. 그래서 책의 저자는 그의 심리학 솔루션을 바탕으로 가보지 않은 길, 두려움이 앞서더라도 일상의 가면을 벗어 던지고 허식과 행동을 그만할 것을 말한다. 인생의 중반에서 바라보는 삶의 회고, 자신도 몰랐던 중년을 위기의 중간항로를 겪는 시기라고도 혹자들은 말한다. 이럴 때 일수록 무너지지 않게 인생전반에 대한 삶을 바탕으로 자신 무의식속에 갇혀 있는 내면을 마주하고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세워야 한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으로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본성을 이해하고 세상에 맞추지 말며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통해 올바른 자아를 형성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세워져 세상의 어떤 풍파가 닥치더라도 자신을 흔들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 남은 인생의 여정은 성장과 더불어 후회 없이 삶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이데거는 삶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목표에 집중할 것을 말했고 몽테뉴는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현재를 충실히 살수 있다 말했다. 카뮈 또한 목적과 의미를 만들어 선택으로 인해 후회 없이 살아가야 주체성 확립할 수 있다 말했다. 철학가들의 논점에서 보는 인간의 고통 우리는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왜냐면 나름대로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지만 인생의 중반에서 돌아보면 부족함과 현실에 대한 자신의 모습에 괴리감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직도 진행중인 우리의 인생, 내면을 마주하고 자신을 찾아간다면 무력감과 공허함은 줄어들고 다양한 감정으로 느끼는 삶이 행복으로 이끌지 않을까. 책은 그 과정을 찾아가는 방법과 변화로 이어지는 행동을 권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