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 고독을 잃어버린 스마트폰 시대의 철학
다니가와 요시히로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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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숏 폼과 릴에 열광하는 이유, 간편하고 자극적이며 별 다른 생각이 필요 없는 영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자극들은 더욱 사람을 편향적으로 만들어주고 고독하게 만든다. 자신만의 세계에 매몰하게 만들고 타인과의 접점을 더욱 줄여주므로 말이다. 따라서 극단적이자만 위안을 받고자 즐거움을 얻고자 하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 삶은 편안해지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을 늘고 있다. 경쟁적인 사회, 핵가족화, 뷰카 시대의 도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아마도 심리적인 외로움이 스마트폰을 찾게 하고 그런 일련의 상황과 행동들이 고독을 더욱 강요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시대 더욱 커진 외로움과 악순환과 같은 일련의 행위들, 우리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성찰해보고 철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고찰해 봐야 한다.

 인간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은 시절이 없었지만 이렇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은 개인의 자신의 자유를 우선시 해서이다. 근대 개인주의 산물인 자유의 추구. SNS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 방법은 늘어났지만 모든 것을 오픈하지 않고 자신이 만든 프레임에 자신을 컨트롤 한다. 결국엔 과정에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더욱 구속하는 세상으로 가게 한다. 따라서 자유와 소통, 대화와 깊이 있는 감정의 이해 거기서부터 인식하고 우리 모순의 시작은 우리에게서 비롯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집단지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성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대화가 이루어지려면 열등한 사람의 수준에 대화를 맞춰야 하는데 이는 집단 지성인의 대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아가 현대인들은 자신의 대화를 제약 받을 때 자신의 자유를 침해 받는다 생각한다. 외로움과 고독의 해법으로 대화를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 고독을 떼어낼 수 없다면 고독을 통해 사유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과정으로 삶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현명한 삶이기 때문이다.

 책은 다양한 철학자의 측면에서 보는 고독, 고립, 외로움, 그리고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철학적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접근방식의 난해함을 고민할 필요 없다. 필요한 것은 지식과 상상력, 주관적이면서 현실적인 접근이므로.

세상은 일문일답으로 돌아가지 않아.” 오다 에이치로 作 만화 <원피스> 빌런 카이도의 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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