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어스 -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를 찾아서
리사 칼테네거 지음, 김주희 옮김, 이정은 감수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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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는 우주에 떠있는 창백한 푸른 점 하나. – 칼 세이건

우리는 우리의 세상이 엄청나게 거대하고 시간은 영속함을 바탕으로 진화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실제로 코스모스 속에서 보면 하나의 점,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통해 지구가 형성되고 인간이 문명을 만들었다 생각하지만 외계의 존재가 본다면  찰나의 시간에 잠시나마 존재하는 미개한 존재로 비추어 질 것이다.

 또 다른 지구와 미지의 생명체에 인류는 왜 열광하는지 모르지만 인류는 끊임없는 자신의 존재가 우월하다 입증하고 싶어 갖은 시도를 해왔다. 다른 지적 생명체와 교류하기 위하여 우리 문명의 산실과 같은 정보와 언어를 기록해 보내기도 했으며 직접적으로 우리와 같은 조건의 행성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발견은 하지만 광속으로 여행해야 도달할 수 있는 곳이기에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대기와 화학적으로 반응하는지 가능성의 빛을 찾으며 거주 가능성까지 생각하게 된다. 생명체가 있다면 우리의 신호를 보고 찾아오길 바라지만 그것이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와 같이 우리에게 약이 될지, 독이 될지도 모르는데 호기심인지 오만인지 인류는 끊임없이 광활한 우주를 향해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지구의 나이는 45억년. 지구 진화 역사를 하루 24시간으로 표기한다면 자정에 탄생한 지구는 암석 기록에 따르면 오전 5시에 생명체가 출현했다. 그리고 점심 시간이 조금 되기전부터 산소 농도가 상승하여 지구 대기가 변화하였고 오후 1시에 다세포 식물이 탄생하였다. 최초 육상식물은 오후 8시 무렵에 나타났으며 캄브리아기 대폭발은 오후 9시경, 그 후 무수한 동식물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오후 9 30분에는 육지가 녹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으며 오후 10시에 산소 농도가 대기의 15%에 이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10 40분부터 11 40분에는 공룡이 돌아다니며 오후 11시가 되어서야 히말라야산맥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5,000만년전) 그리고 자정이 다 되기 몇 초 전에 호모사피엔스(30만년 전)가 출현하기 시작했으며 자정 직전에 최초의 전파신호가 우주로 향해 보냈다. 찰나의 순간에 미래로 확장해 나갔는데 우리의 호기심은 지구를 우주로 보내고 있다.

 물이 흐르고 지구형 행성에 가까운 화성. 현재 화성의 환경은 건조하고 차가우며 대기가 희박하다. 태양에서 멀어 극한의 온도에 핵이 멈추고 맨틀의 이동이 없어 대기가 소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휘발성 기체로 이산화탄소가 95%에 이르며 기온 변화는 극단적이다. 이런 변화는 우리 지구의 미래를 어떤 의미로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케 하며 행성 진화에 구체적인 이해가 있어야 인류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다.

 광활한 우주에 지적 생명체가 있으며 인류가 살기 좋은 행성은 있을까, 단순한 질문에서 우주에 대한 관심과 여행, 탐험은 시작 되었다. 하지만 그 호기심은 다시금 지구를 향하게 하며 우리 존재에 대한 본연의 고찰을 하게 한다. 세계의 확장도 있지만 더불어 존재의 의미를 물으면서. 코스모스의 작은 푸른 점이 빛을 소실되지 않길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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