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도지영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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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자, 그들을 연상한다면 현실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적인 법칙을 인과적인 논리로 추론하고 어떠한 법칙이나 원칙을 찾는 사람들을 떠올리기 싶다. 하지만 먹고 사는 현실에 대한 객관성을 가지고 그 실체를 파헤치려는 사람이 그들이 근본이라 생각하는 편이 맞다. 따라서 그들을 원칙과 논리로의 고상한 학자로 생각하며 접하기 보단 우리처럼 현실의 생활의 고충과 이해, 공감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투자 철학을 고수하는 워렌 버핏은 애덤 스미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

 

애덤 스미스는 한 나라가 특정 재화를 생산할 때 우위를 점하고 효율적으로 생산한다면 그것을 자국에서 생산하는 게 유리하다 주장했다. 이를 절대 우위라고 하며 선택과 집중을 중요시 하였다. 물론 다양한 선택지는 두고 이를 시장경제에 맡기라 했는데 데이비드  리카도의 생각을 달랐다. 그가 주장한 것은 비교우위, 상대적인 효율성이다. 모든 재화에서 절대 우위를 가지더라도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한국은 반도체에 강하므로 반도체에 집중하고 농산물은 타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비슷한 개념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무역에 대한 집중과 무역에 대한 가능성의 확장, 그들이 제시하는 바는 다르지만 추구하는 목적은 같았다.

 자유 시장을 주장한 애덤 스미스, <국부론>을 저술하며 자유시장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해야 한다 주장했다. 특정 상황에서 개입하고 역할을 하는 정부의 힘을 강조했다. 왜냐면 수요와 공급이 소비재처럼 이익 추구를 전제로 하는 경우에는 법칙이 적용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자유 시장 체제의 단점을 간파하고 반대되는 이론을 펼친 경제학자가 있었다. 바로 칼 마르크스. 소외를 통해 노동자의 열악한 사회현실을 말한 그는 낙관론에 대한 사회적 불만을 고발했다. 자본주의가 무한 경쟁의 자유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할 순 없다고 정치 사회적 조건과 절대 분리될 수 없다고 말이다.

 책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짚어가는 경제학의 개념과 이론, 다소 난해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경제학들의 이념을 통해 그들이 주창하는 바를 밝히고 있다. 경제학은 인류의 먹고 사는 삶의 질적인 문제에 근접해 있다는 것을, 정치적 신념은 다르고 경제학을 보는 관점을 다르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이상향은 하나였다는 것이라 말이다. 경제의 원리와 이해속을 살아가며 정답은 없는 미래가 놓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제해결의 의지와 목표, 많은 경제학자들의 이해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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