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에 투자하라
김민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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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 방산부문 수주 실적이 발표 되었다. 7개 대기업의 수주 잔액 105 6000억원.

금일 신문의 일면을 장식한 보도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2, 한국항공우주 24, LIG넥스원 20, 한화시스템 8, 한화오션 7, HD현대중공업 4, 현대로템 4. 전년도 대비 11.7% 늘어난 수주 잔액이며 2021년과 비교하면 두 배가 늘었다. 덕분에 방산 업체들은 3~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이에 화답하듯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 1811.44% 상승한 체로 마감했다.

 이제 대한민국 주요산업으로 K-방산도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되었다. 반도체, 조선, 철강을 넘어 식품, 엔터, 그리고 방산업체까지 1975년 소총 탄약을 수출하던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거기다 전쟁의 프레임이 달라지고 미묘한 국제정세의 변화로 인해 K-방산을 찾는 수요가 더욱 늘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

 일단은 미국 대통령 트럼프 정책기조의 변화와 국제정세 흐름에 의해서 이다. 팍스 아메리카 슬로건 아래 과도한 방위비 부담을 지우고자 우방국가에 전가하고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으로 위기감이 글로벌로 확대되자 국가들은 자국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K-방산이 주목받기 시작한다. 아직은 드론이나 탄도 미사일에 비해 재래식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북한과 대처해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해왔다. 결과 최신 근대식 무기에만 집중하던 선진국들은 전차와 로켓포, 해군 함정, 로켓 런쳐, 기본 항공기에 소홀하게 된다. 하지만 근대전이라도 전차와 로켓포, 함정의 중요성 우크라이나전이나 이스라엘전에서 여실히 드러나게 된다. 거기다 트럼프는 해군 함정의 수리와 보수 MRO를 위해 우리나라 조선사들을 지목하고 있다. 타국가 소홀한 전략과 무기의 개발, 국산화에 매진해온 결과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산재해 있는 문제로 낙관할 수는 없다. 전차의 엔진 비용이 전체의 40%인데 독일 것을 수입해서 쓰는 것과 이지스급 구축함의 소프트웨어 (건조비용의 40%)는 미국의 것을 사용한다. 탄도미사일 유도탄은 미국 레이시온 제품이며 탐색 분석하는 대응체계도 록히드 마틴의 기술이다. 핵심기술 국산화와 더불어 국가가 주도하는 방위산업에 민간업체들의 경쟁으로 인해 불필요한 탐색과 소모, 중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이 크다. 업체별 특화와 강점은 살리고 서로의 협업을 이끌어내 마케팅 비용은 줄이고 인지도 낮은 시장에서 선점하여 판매의 선순환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90년 말 포병으로 복무하며 6.25 전쟁의 유물을 사용한 것이 현실이었는데 드론을 재밍할 정도로 기술과 어떤 극지에서도 적응하는 기능, 타격력을 갖춘 전차가 현재의 우리이다. 전기차 캐즘으로 배터리와 중국의 딥 시크로 반도체가 힘을 쓰지 못하는 이 때 안주하지 않고 수주하며 달려가는 방산산업을 이해한다면 우리의 미래로 향하는 경쟁력을 알 고 투자를 통해 국가를 더욱 강건하게 할 기간산업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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