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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6/pimg_7547062464595231.jpg)
희망수업.
본 도서는 밝고 기대에 찬 미래를 맞이하는 방법론의 책이 아니다. 비틀어진 현실에 대한
다른 관점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행동의 주체로 다시금 각성하기를 바라는 사려 깊은 조언의 도서이다. 주제는
불확실과 절망 같은 현상들이 만연한 우리가 미래를 바꿔 나가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를 말한다. 다양한
생태학적 입장에서 여러 현상을 보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의지와 노력만이 아닌 변화를 위해 내딛는 한 걸음, 행동이 중요하다 책은 말하고 있다.
저자는
동물학을 전공하고 생태학과 동물행동학을 통해 호모사피엔스를 깊이 있게 고찰하고 있다. 늘 선택의 기로에
선 인간들이 어떤 선택들을 하고 어떤 결과를 야기하며 어떤 현실로 이르었는지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서 다양한 주제에서 심도 있게 살펴본다.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확신으로 만들어 줄 요인들은 행동적 변화에서 나온다며 통섭, 독서, 글쓰기, 숙론, 경쟁적 협력, 생태적 삶의 전환 등을 통해 살펴본다. 이로 인해 갈고 닦아 유일무이한 옳은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닌 누군가와 대화하며 협력하며 상생하는 사람으로 불확실한
미래의 암운을 걷어 내길 바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들이 서로를 성장시킬 숙론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그
중에서 ‘통섭’이란 주제의 글들이 나에게 제일 남는다. 가야금의 명인 고 황병기선생은 첼리스트 장한나씨에게 덕담을 했는데 “우물을
깊이 파려거든 넓게 파거라.” 라고 말했다 한다.
어느 학문도 하나만을 판다고 깊이 있는 정수를 깨우칠 수 없으니 진리의 심연에 닿고자 하면 다른 학문을 배척하는
것이 아닌 이해와 관심으로 어느 정도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 스티브 잡스가 그랬듯이 아이폰이란
시대적 산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디자인과 폰트 다양한 심미적인 예술과 인문학이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말이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융합될 수 는 없지만 ‘통섭’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야 못 봤던 부분에서 다양한 사고가 가능해지고 깊이가 더해진다고 말이다.
우리가 세계에서 K푸드, 컬쳐, 방산, 전지 등으로 인정받는 것은 ‘통섭’에 탁월한 민족이어서 그 분야 들에서 인정받는다고 말이다.
저자는
가볍게 서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간결하면서 심중에 꽂히는 목적성이 자꾸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가 늘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불안함의 존재인 경제, 기후위기, 저출산, 고령화,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할 것인지, 그런 미래를 어떻게 바라봐야 자신을 키울 수 있는 변화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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