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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로 대학 가다 - 세계적 명문대에 진학한 남매와 제자들의 확실한 성공 비결
이미영 지음 / 학지사 / 2025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4/pimg_7547062464582131.jpg)
주입식 교육의 산물, 매번 바뀌는 입시제도에
따른 교과과정, 전문가도 혀를 두르는 필요이상의 난이도, 창의력을
저해하는 교과과정. 한국 교육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드는 현실이다. 얼마전 수능에서도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도대체 누구를 죽이기 위해 그런 문항을 배치 했는지 자신들도 킬러라는 말을 섰는지, 학생들이 그 대상인지 아닌지 생각밖에 안 들었다. 불필요한 경쟁과
사교육을 조장하며 아이들의 성장가능을 해치는 한국 교육. 이제는 부모의 입장에서 한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로써, 선배로써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해봐야 한다.
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영리 교육제단이 국제표준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중립국인 스위스의 역할 상 많은 외교관과 주재원들이 방문했기에 자녀들을 위한 대학 입학을 위한 프로그램과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현재 IB의 시작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프로그램은 DP(고등교육과정), MYP(중등교육과정), PYP(초등교육과정) 세분화되고 CP(직업연계과정)까지 연결되게 된다.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탐구심, 배려, 공감, 깊이 있는 생각의 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기에 많은 국가들이 도입하여 어디에서 공부하던 성적은 동일한 평가를
받고 입학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IB교육이 추구하는 학습자상은 탐구,
지식, 사고, 소통, 원칙, 오픈마인드, 배려, 도전, 균형, 성찰이
모티브다. 우리나라도 그 필요성과 가치를 인정하여 학습문화를 도입
2010년 경기외국어고등학교 시작으로 공교육에 도입했다.
본 도서는
싱가포르에서 IB교육을 접하고 아이의 의미 있는 변화를 통해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었던 엄마의
경험담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 교육자이자 엄마로써 아이를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키워보려 하지만 비교와
조기교육 열성의 풍토에 싱가포르에 떠나게 된다. 큰 아이는 어릴 때부터 영어조기교육을 하지 않고 모국어만
가르치고 떠나 좌충우돌하긴 하지만 생각, 대화, 탐구의 과정에
동조하고 교육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열정이 IB에 적응하게 만든다. 둘째는 너무 어린 나이에 가서 영어를 먼저
배워 모국어와 정체성을 잃을 뻔 하지만 엄마의 교육과정 단어 놀이와 한글 책 읽기, 문장 놀이 등으로
진학에 성공하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IB 한국어
교사가 되어 15년이나 가르치고 왔고 다양한 학생들의 검증된 과정에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시스템을
알리기 위해 교육자로 대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 말하는 것은 논란이 많은 IB의 케이스다. 개인적인 교육과정의 성공지표가 아닌 올바른 공교육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다양성을 제공하여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거나 국가의 미래 교육지계를 걱정하는 이들이라면 읽어 보고 한 소리를 내어주었으면
좋겠다 한다. 한 엄마의 과정을 통해 아이를 성장시키는 교육시스템과 환경, 그 과정을 바탕으로 성장한 70인의 학생들 과의 담화. 그리고 그에 못 미치는 한국교육의 현실, IB교육의 적정성은 개인의
판단일 것이다. 하지만 교육계와 의원들 학부모들이 도입과 현행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할 때 사교육열풍과
경쟁력 없는 국내대학의 입시전쟁 무엇이 최선인가는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4/pimg_754706246458213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