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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이라면 군주론
김경준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2월
평점 :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군주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군주론>은
권력과 통치의 본질을 이해시키며 올바른 군주의 이상을 제시하고 있어 현대 정치와 지도자가 바르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나라가 잘 못 되거나 망하면 임금님을 원망하면 됐지만 현재는 세습이 아닌 우리의 손으로 정치적 지도자를
뽑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잘못된 지도자가 선출되어 나라가 쇠약해지면 이는 우리 국민의 몫이다. 이탈리아, 고대 로마의 <군주론>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냐 논하기 전에 과거의 통찰로 우리의 이상적인 군주, 지도자에 인식을 확립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기에 현대에 와서 더욱
<군주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군주론>의 모델은 적국의 발렌티노 공장 체사레 보르자. <군주론> 저자 마키아벨리는 3년동 그를 세 번 만나며 깊은 인상을 받는다. 국제 정세가 정치적 통합으로 정치, 경제 새로운 질서의 패러다임을
재편되던 시절 마키아벨리는 체사레의 로마냐 정복과정을 통해 이상적인 군주상을 보게 된다. 회유도 시도하지만
정복자가 배반자, 반란자를 과감히 응징하고 공포정치를 했던 시절 그는 통일이후에 도시들을 평화롭고 충성스런
곳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복의 과정이 아닌 결과에 집중해야 하고 이상적인 군주에 의한 통일은
국가의 번영과 평화를 가져옴을 명심해야 한다. 마치 알렉산더 대왕이 다리우스 왕국을 정복하고 사후에
다리우스가 후계자들에게 반기를 들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처음
접하는 군주론은 다양한 군상 인간관계의 내면을 통찰하는 법을 이야기 하기에 어렵게 다가온다. 하지만
인생에 연륜이 쌓이면 이해와 공감되는데 리더가 아니더라도 인간의 내면을 이해하고 조직에 융화되기에 이런 스킬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늘의 뜻을 아는 지천명의 나이 더욱 필요한 것은 <군주론>일 것이다.
본
도서가 문화와 시대상이 틀린 이야기에 보편적인 사상을 말해도 쉽게 다가오는 것은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보는 국가와 군주의 자세를 예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힘없는 나라는 중립과 자유를 외치지 못하고 주변 강국들에 휘둘리는 사례를 보여준 스위스, 측천무후의 공포정치에 잔인함이 있지만 내세를 다지고 정관의 치를 이룬 내실의 시절, 개국공신들을 내치면서 왕권강화에 앞선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 리더의
덕목으로 영민함과 잔임함도 필요하지만 이 기질을 숨겨 성공한 트럼프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말한다. 리더로
유함과 선함 덕목만이 강조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냉혹한 현실에 살아남기 위해서 현실적인 대처가 필요한 우리에게 어떤 것이 부족한지 그 혜안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의
불신에 관계에 치이고 불확실성만이 가득한 사회에서 인간의 본질을 살피고 관계에 대한 개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하여 자신을 세우는데 500년의 통찰이 담긴 이해를 쉽게 풀어낸 본 도서가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