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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구한다 - 아마존 파괴에 맞선 부족 리더의 연대와 투쟁기
네몬테 넨키모.미치 앤더슨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2월
평점 :

우아로라니족 여성이면서 타임지 선정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뽑힌 아마존 출신의 원주민. 그녀는 UN의 영감 및 실천 부분에서 ‘지구의 챔피언상’에 뽑히기 까지 한다. 이처럼 문명과 동떨어진 원시 부족의 여성에게
세계의 이목을 집중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자신의 삶과 터전을 지키기 에콰도르 법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외치고 환경운동 앞장서는 것이 이유일 것이다. 아마존 부족을 넘어 세계의 인정을 받는 그녀, 그녀의 이름은 <네몬테 에키모>이다.
지구온난화의 대안과
해결책으로 지리적 환경적 중요성이 인정 받는 아마존, 거기서도 부족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수렵을
하고 살아가는 원주민이 있다. 그 중 우아로라니족의 열세 남매 중 한 명의 딸로 태어난 저자는 화살로
사냥을 하고 토테미즘에 근거해 건강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외지인들의 가르침을
행하는 학교가 생기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종교의 믿음을 강요한다. 그리고 외지로 떠나 개발에 참여하는
성인 남성들. 그들이 돌아와 자랑하며 보여주는 것은 파란색의 종이다발 돈 뭉치였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듣도 보도 못한 종교에 지구 반대편에서
편지를 보내는 동갑의 친구들, 예쁘장한 얼굴의 사람들을 알고 새로운 음식과 세탁기 등으로 인해 원시부족들인
이들은 문명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넨키모 아빠도 활주로 만드는 일에 동원되고 가족모두가 삶의 터전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석유개발을 위한 회사는 폭력도 일삼았으며 반대하는 부족은 공산주의자, 환경운동가는 악으로 묘사한다. 저자는 백인 소녀를 동경하여 같은
형태의 얼굴을 갖고자 어금니를 발치하기도 하고 세례도 받는다. 그리고 더 넓은 세계에 문명을 접하고
싶어 가족 동의 하에 떠나지만 이름과 달리 선교단에서 행해진 것은 성착취였다. 그녀는 모든 것을 깨달을
때쯤 선교단을 떠나고 오빠 오피의 도움으로 자신의 사명을 알고 행동에 나서게 된다. 문화와 풍습도 다른
아마존 부족들이 합심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외쳐야만 아마존을 보호할 수 있고 나아가 지구 전 세계를 기후위기로부터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이는 자신들의 사명이며 자신들만의 삶과 이야기라고. 그렇게 인터넷을
통해 소리 내던 그녀는 에콰도르 법정에 서게 되었고 블록22라 평가되던 그들의 땅은 경매에 붙혀 매각하려던
석유회사를 상대로 승소하고 지켜내게 된다.
거대문명의
이기적인 생태속에 자신의 뿌리를 알고 연대를 통해 거대한 사회적 이념을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들. 그들은
힘없고 힘도 갖추지 못한 미력한 존재였지만 하나의 목소리가 전 세계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편의를 위한 욕망이 아니라 삶의 터전을 지키는 것은 본질에 대한 고찰과 같은 자연에 대한 경외, 민족성을 중시하며 실천하는 삶에서 나온다고 그녀는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