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 안에 살고 있다
유혜주.조정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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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짱시대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은 없지만 한 때 유명세로 많이 들었던 이름이 있었다. 바로 유혜주 유튜버. 모태미인으로 방영과 동시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재차 방영을 요구했다는 부산 소녀였다. 그 뒤의 이야기를 들린 이야긴 없지만 유명세로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것을 본 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일반인과 가족을 구성하고 자신의 행복이야기를 SNS로 담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고.

 젊은 시절이 아닌 성인의 행복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자신의 꿈, 이상, 성공. 다양한 수식어가 있겠지만 어떤 이는 주위에서 느끼는 일상적인 소소한 기쁨이 행복이라고 한다. 나이차가 나는 발언이라 조심스럽지만 가족을 구성한다는 것이 행복의 종결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부부인 저자들은 만남과 인연사이에서 서로의 이해 깊음을 알고 가족을 구성하여 아이를 낳고 살며 일상을 담아간다. 평범하고 소소하지만 그 속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일상의 기쁨 행복을 담고 있기에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받는다. 티비 프로그램의 슈돌처럼 공감대가 없어도 서로를 위해 맞춰가는 노력과 헌신이 가족의 이해, 몰랐던 즐거움이라며 웃음을 주기 때문이다.

 얼짱이라서 연예인과 같은 생활이 일상일 것 같지만 평범한 사람을 만나 평범한 일로 고민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자신을 이해해 가는 것이 책의 이야기다. 감동적인 서사도 숙명과 같은 운명도 인생의 크나큰 시련도 없지만 무심결 읽는다면 오히려 평범함이 이루어지는 이야기에 몰입될 것이다. 그렇게 가족을 키우며 현실에 대한 괴리감과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가고 그것을 바탕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등장에 늘어가는 책임감과 자신의 과거를 돌아봄을 통해 성장하며 부모님에 대한 이해를 넓혀간다. 사람과 인연을 만나 사랑과 결혼을 경험하고 자식을 만난 이들에겐 지나온 과정에 대한 회고와 과정에 대한 웃음과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겐 옥신각신 하지만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새롭고 경험해보고 싶을 것이다.

언제나 찾으려 하지만 무덤덤해서 관심 없어서 지나친 것이 아닌가, 현실의 고충에 느끼려고 하지 않은 시도와 회의감이 우리의 행복을 무디게 한 것은 아닌가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처럼 소소한 이야기로 보내는 시간들도 무의미하지 않고 인생은 즐겁게 채우는 빛나는 경험이 가득 차 있다고 당신도 나아가길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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