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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라이프 트렌드 - 지역의 상생, 전환,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하여
강경환 외 지음, 기획회의 편집부 엮음 / 북바이북 / 2024년 11월
평점 :

로컬 하면 사람들이 떠 올리는 인식은 지방, 시골, 변두리 지역이다.
이런 관심 없던 로컬에 대해 사람들의 위기의식이 집중되고 있다. 신생아
울음소리가 줄어들면서 인구 감소와 서울로 집중되는 사람들의 인식에 지방소멸 직면에 다달했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에 비수도권의 청년층 이탈 과연 대도시 편입으로 활성화만이 국가를 존속하는 바람직한 미래일까. 그리고 지방은 소멸하게 내버려 두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의 대한민국은
로컬이 있어야만 완벽한 대한민국의 형태이며 생존을 위해서는 그들의 이해와 활성화를 통해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꿈꿔야 국가를 존속할 수 있다.
우리의
미래와 닮았다는 일본조차 인구 감소론과 고령화,청년층의 지방이탈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동일본대지진을 기점으로 일본 젊은층의 탈도시화가 두드러졌다.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도쿄를 떠나 지방으로 유턴한 이들을 J턴 족이라고 하는데 도시를 벗어나 지역으로 향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일본 지역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지역만의 특색을 살리며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지역
경제활성화로 더욱 발전하는 로컬이 된다. 대도시라는 플랫폼에서 소비자라는 구성원 이었다면 청년들은 창업과
창직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커뮤니티를 활성화로 이끌어내는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기 시작한다.
우리의
문화와 사고 저변의 인식이 똑 같이 닮아 있다 할 수 없지만 그들의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의 해법은 엿볼 수가 있다. 로컬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가치를 찾아내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제의 활성화, 그 지역문화 속에 살아 숨쉬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재생 사업과 브랜드의 활성을 거듭해 나가면 지방 소멸론은 현실이 아니게 된다.
이
책이 로컬 특집 원고의 단행본을 바탕으로 엮은 것으로 지역 출판사와 그 주제가 출판이라는 소재에 엮여 있지만 그 지역 특색이 가득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로컬을 퇴색이 아닌 하나의 발전 공간이라는 매개체로 인식하고 우리가 ‘주민’이라는 말에 집중해 로컬의 본질을 이야기 한다. 로컬 브랜드, 커뮤니티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벤처
등은 무너져가는 경제 생태계속 그 로컬 주민이 살고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고 그 현지인만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편협한 시선으로 지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기피해야 할 곳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생과 인식의 전환, 기회의 땅으로 원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실현이 가능한 곳, 로컬에
대한 편향적인 생각을 다시금 고찰 해 보길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