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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받아들이게 하지? - 목표를 이루려면 서로를 받아 들이도록 해야한다.
김동환 지음 / 더로드 / 2024년 1월
평점 :
21세기
진화생물학자 -린 마굴리스-는 말했다.
진화는 경쟁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공생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이다. 세포와
세포, 세균과 세균들이 협업하는 과정에서 가장 진화적인 세포와 세균이 형성된 것인데 신화에 나오는 ‘가이아’라는 여신을 이름을 본 따 ‘가이아
이론’이라 명명했다. 뜻하지 않는 상황에 접한 우리처럼 기후위기, 자원의 부족, 전쟁 등의 위기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생을 위해 필요한 모두의 협업,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이아 이론’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현대사회의
특징성을 단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힘들다. 다변화, 다양성, 특이점, 그리고 세대 간의 이념 등 사회는 급속도록 변화 성질과
규정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만의 이념을 주장하며 자신만의 소신대로 행동하는 것이 현실이다. 결과 우월한 유전자와 강한자만이 생존한다. 하지만 서로의 관계가
유지 되지 않는 불균형의 사회는 피해를 초래하고 위기는 범국가적, 의도치 않은 다양한 이들에게 번지게
된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의 다름과 같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와 협력으로 하나의 결과를
향해 같이 뛰는 자세가 필요하다.
책은
이것을 ‘받아들임’이라 말하고 있다. 서로의 차이를 강조하는 것이 아닌 이해의 다름을 인정하고 장단점을 수용한다면 어떤 결과로 나아가는지. 전래동화와 같은 쉬운 이야기로 우리의 이해를 돋구고 있다.
책에서
양계장 농장 주인은 두 명의 일꾼을 고용한다. 농장 주인은 팀단위로 움직이길 바라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일의 체계화 양계장의 안정을 꿈꾼다. 하지만 서로의 이해관계가 틀린 남이라 그렇게 될 것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에게 과제를 내서 서로 간에 좋은 방향으로 협력하길 바란다. 과제는 닭의 달걀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기. 하지만 서로의 도구는
달랐다. 한 일꾼은 사료의 양을 늘리려 했고 한 일꾼은 음악을 들려주어야 고집만 내세웠다. 결과 닭은 달걀 하나조차도 낳기가 힘들어진다. 그래서 농장 주인이
힌트를 준다. 서로의 목적,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이해속에 서로의 도구를 수용하고 적합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그래서 음악을 끊고 닭이 건강해지는
적당한 사료의 양을 파악하고 그 뒤에 음악을 들려준다. 음악도 다양하게 들려주고 닭이 안정을 느끼는
클래식에 집중한다. 어느 정도 컨디션은 회복했지만 달걀 두개가 되지 않자 협의 하에 방식을 바꾼다. 사료를 다양하게 적용하며 양을 찾고 음악도 다양한 클래식을 들려주어 닭의 활동성을 살핀다는 식으로. 그렇게 해서 찾아낸 것이 구기자 사료와 조금의 양, 취향의 클래식을
통해 닭은 달걀을 두 개 이상 낳게 된다.
성과에
대한 열망으로 사람들은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논리와 직관. 자신의
배운 교육의 관점에서 옳다는 프레임을 씌워 강조하는데 변동성이 심하고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한 직장에선 통용되지 않는다. 특히나 스타트업 일선에서 일하는 저자는 그것이 사람들에게서 더욱 심하게 보였다고 한다. 자신의 도구만이 능사라는 부분적인 틀만 보며 타인의 도구를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조직 간의 조화는
평화롭지 못하고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타협과 이해를 통해 협업으로 이루어
낼 때 개개인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 할 것이라 저자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