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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결혼 못할 줄 알았어 - 읽으면 결혼하고 싶어지는 이야기
아로치카(아론·치카코)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아론치카 (아론, 치카코) 의 결혼
이야기.
가깝지만 먼 나라의 두 남녀가 어쩌다 만나고 결혼을 하게 되었으며 많은 문제가 부딪히고 갈등을 극복해가며 성장해가는
에세이다. 그들의 신선한 삶의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게시판에 올리던 에세이에 사람들이
열광하여 책으로 출간되어 나왔다. 소박하지만 현실적이고 무모하지만 도전해 나가며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의
청춘과 닮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많은 공감을 보내고 있다.
접점이
없을 것 같은 한국 부산 남자와 공주와 같은 삶을 꿈꾸는 조용한 일본 여자,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결혼과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며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린시절
궁금하고 하고 싶은 것은 많았던 저자. 하지만 부산에서 태어난 저자,
그가 원하던 것은 모두 서울에 있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조른 한 마디..”서울로 이사 갑시다.” 좌충우돌 적응은 힘들고 삶이 B급이라 생각되던 그는 나 답게 재미있는 것을 하며 살면 된다 생각 한다. 제 2외국어로 중국어보다 일어만 팠고 입시 준비중에도 영화만 봤다. 군대에서는
훈련소시절 유급이라는 상황도 처했으나 적극적으로 임해 모범으로 뽑히기도 한다. 대학에 가서도 비주류인
일어만 팠지만 이것이 그의 인생을 결정짓게 한다. 심지어 삶과 결혼마저도.
남들 가는 호주 유학을 가서도 일본인들과 친했던 그는 그 시절 기억 같은 갬성에 일본에 가게 된다. 32만엔으로 시작한 일본 생활 밑바닥부터 시작했지만 힘든 타지 생활속에서도 자유를 꿈꾼다. 쉽게 생각한 인생과 연애, 번호 따기를 시도하고 그녀, 치카코를 만난다. 가볍다 비판적인 마음도 들었지만 적극적으로 임했고
냉소적인 와이프는 호응해줬다고 한다. 하지만 직업도 일정하지 않고 외국인인 그를 그녀는 잠시 지나가는
인연처럼 이해할 수 없고 냉소적으로 보였다고도 한다. 그래도 6개월뒤에
연애 시작, 문화적 차이보다 서로의 견해로 좌충우돌, 그래도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는 그녀, 그래서 서로가 편한 마음, 입장에
결혼 결심하고 타국에서 외국인과 결혼을 감행한다. 서로 다른 문화의 장인, 장모, 2차원적인 그녀, 문화적
차이, 혼례의식 등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순수함에 부딪히고 나아가는 저자, 그리고 정착해가는 가장으로서 느끼는 책임, 그때 아이 묭삐가 태어난다. 국적도 다른 부모속에 정체성에 고통스러워 할까, 전문직도 아닌 외벌이에
가족을 위해 시작한 유튜브. 저자의 거침없는 입담과 투 잡 같은 생활이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몰랐던
일상의 소중함을 주고 오늘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한다.
저자는
막말은 아니지만 트렌드에 굴하지 않는 거침없는 입담, 그리고 언행에는 살아가며 배우는 철학적 요소들이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평범하지만 거부하는 일상에서 충실함이 주는 재발견, 거기서 발견하는 성장, 새로운 경험들이 주는 삶의 요소들이 오늘도
자신을 행복케 해주고 나아가게 해준다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