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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 - 모든 판단의 순간에 가장 나답게 기준을 세우는 철학
히라오 마사히로 지음, 최지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삶이 불확실성이 짙어 갈 때 우리는 방향성을
잡지 못하며 선택과 행동에 혼란스러워 한다.
누군가 이렇게 살아가라 했으면 좋을 텐데, 구체적으로 닮았으면 하는
롤모델이 있으면 좋을 텐데 조언과 길이 있으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
많은 케이스를 참고 하고 타인의 많은 사례를 연구하지만 각자의 조건과 상황에 맞지 않는 현실에 실패하며 끊임없이 방황을 한다. 기준과 근거가 없는 상황, 나를 나 답게 주체적으로 세우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책은
철학적 사유로 인해 사회세상의 기본 질서를 이해하며 통찰을 통해 자신을 세울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우리가
당연시 알고 행동했던 것들은 교육으로 인해 배운 것이 아닌 몸으로 체화 한 윤리적인 바탕에 근거해서 인데 그 확고한 기준에 대한 근거를 확실히
파악한다면 사회 질서를 흐뜨리지 않고 융합하며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제시하는 질서속의
개념의 정립, 윤리라는 이해를 통해서 이다.
1억원을
줄 텐데 그것을 받으면 지구상 누군가가 죽는다, 그래도 받을 것인가.
브레이크가 고장난 트롤리 기차의 달리는 레일위에 5명의 인부가 일하고 있다. 인부를 살리기 위해 레일을 바꿔 1명의 일하는 인부로 향해 그를
희생할 것인가. 이런 일이 일상에서 일어나겠냐 반문할 수도 있지만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인생속에서는
타인의 희생을 요구할 수도 있는 일이다.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생각하여 집단의 이익을 중시하고 사심을
버린다는 선택지를 택하지만 현실속에서는 많은 사람이 그렇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자신의 이해관계와 실리에
직접적으로 관련된다면 말이다. 그렇게 양심에 따르지 못한 선택과 행동으로 사람들은 현실에 불안과 좌절만
충족하며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양심에 따라 바른 행동을 하게 해주는 ‘윤리’는 정의로운 선택으로 인해 인간관계를 향상 시키고 행복을 따르게 하며 상호보강으로 긍정적인 행동을 선 순환시켜
삶의 만족감을 키워준다. 이는 관계에 대한 책임감을 깊게 해주고 세상을 대한 기여로 타인의 인정을 받으며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준다.
윤리학은
본질은 딜레마를 해소 시켜주는 데 있다. 위와 같이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가 주어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딜레마 해소를 하여 해결방법을 찾아내 주면 우리가 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행동에 대한
이해로 자신에 이해가 깊어져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현대인과 달리 삶의 벽에 부딪힐 때도 무엇 때문에 고민하는지 파악하게 해준다. 그리고 고민의 본질을 이해할 때 그에 대한 해답의 도출도 쉬워진다고 한다.
책은
사회적 정의, 개인의 자유, 친밀한 관계와의 사랑에서 윤리의
근간을 제시하며 다양한 문제속에서 자신을 세우며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말한다. 정의와 질서, 공격과 방어, 묵시적인 약속과 믿음, 이해, 그리고 다양한 사랑의 관계에서 우리를 어떻게 지탱하는지 통해서
말이다. 사회와 개인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게 현실인데, 유기적인
관계속에 올바르게 자신을 판단한다면 자신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여 인생의 무수한 질문과 고민속에서도 도덕적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