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풍습 - 제대로 알고 싶은
양지영 옮김, 치바 코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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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영화, 음반, 만화 콘텐츠 등 문화적 교류로 그들의 풍습은 우리의 일상에서도 흔히 보인다. 가게 계산대에 위의 손을 흔드는 고양이나 보양식으로 장어를 먹는 것, 벚꽃놀이 등 일본에서 상징적인 습관과 관습들이 우리 일상에도 녹아 있다. 그러나 보기 좋은 몸에 좋은 것을 넘어 왜 문화를 찬양하는지 상징적으로 무슨 의미를 갖는지는 모른다. 미풍양속과 같이 좋은 풍속은 지향해야 하는 게 우리의 인생인 것처럼, 알고 행한다면 더욱 의미가 커지며 우리에게 이로움이 더할 것이다. 그리고 일본인의 인생은 풍속으로 시작하여 풍속으로 끝난다.’ 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의 풍속을 알면 문화가 보이고 일본이라는 나라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만화를 통해 처음 일본이라는 나라를 접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콘텐츠는 풍부하지 못했지만 일본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드래곤 볼, 원피스, 귀멸의 칼날 등 다양한 장르의 만화가 많았고 배경과 세계관은 다양했지만 항상 공통적으로 어떤 풍습과 행해지는 기원 같은 것들이 있었다. 벚꽃 놀이 라던지 신년 새해에는 반합에 다양한 음식을 담아 먹는 문화, 집안에 한 쌍의 인형을 장식, 왜 아들이 태어나면 잉어모양의 깃발을 다는가, 재계 정계에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면 오뚜기 인형에 눈을 그려 넣는지 등 이해가 되지 않는 문화가 많았다. 하지만 단순한 유희와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 섬나라에 맞는 자신들의 기원과 축복을 바라는 예였다. 다양한 신을 기리며 그들에게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계절마다 맞는 의식을 행하면서 건강과 풍요를 바라며 사소한 손짓과 습관 마저도 복이 달아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였다. 단순한 토테미즘이라기엔 디테일한 이유가 있었고 그들의 기후와 환경, 생존을 위해 발전 되고 숙성되었던 것이었다. 의외의 이유라 할 수 있지만 음양오행과 같이 세월의 성숙함이 만들 그들의 풍속은 일본 자체이며 그들의 가치관과 사상을 엿 볼 수 있게 한다. 누구도 상세히 설명해주지 않는 이야기들 신비롭지만 다양한 문화의 풍속, 책은 계절, 분기별, 지방적 특색까지 분류하며 일러스트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며 지식과 교양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과 여행시 예절과 같은 관습을 알고 문화에 녹아들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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