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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인생공부 - 인간의 마음을 해부한, 67가지 철학수업
김태현 지음, 블레즈 파스칼 원작 / PASCAL / 2024년 10월
평점 :
블레즈 파스칼.
유클리드 기하학을 근거로 많은 저서를 냈으며 계산기를 만들고 확률론, 수론, 기하학에 공헌하 바가 커서 사람들은 그를 떠올리면 수학자, 물리학자, 발명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팡세 Pensées (생각) 라는 책을 통해 살펴보면 그의 다양한 모습이
드러난다. 사상가, 종교에 대한 독서와 고찰을 멈추지 않는
신앙인, 진리를 외치는 신념가 등. 오죽했으면 톨스토이는
파스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팡세>는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으며 인간의 본질과 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심리적
불안과 내면적 견고함이 없는 현대인에게 윤리적 성찰을 장려하며 사회적 관계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배양하는데 그의 팡세가 유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불안과 모순을 극복하고 더욱 삶을 윤택하게 성숙해질 수 있게 도움을 준다고 말이다.
책은
인간의 나약함이 인정, 모순, 고독,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며 나약함을
인정하지 못할 때 모순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자신이 선택한 방향이 옳은 방향인지 그릇된 방향인지 인지 못할 때 목표를 잃고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에
노출된다고 한다. 따라서 사유와 성찰과 같은 성장의 계기가 되는 생각과 계발의 학습을 해야 하며 그
과정에는 고독과 같은 시간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잘못된 관점을 비롯된 인식을 바로 잡아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고 신념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사람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든
인간의 행동은 행복해지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p.64)
중국의 탄압으로 고국을 떠난 달라이 라마, 하지만 망명 중에도 외부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의 평화와 만족을 추구했다. 명상과 자비, 연민을
통해, 그를 닮고 싶은 사람들에게 달라이 라마는 행복의 메시지를 이렇게 전했다.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조건이 아닌 내면의 만족과 평화에서 비롯된다. 물질적
행복이 삶의 질을 높여주고 인생을 만족스럽게 할 것 같지만 반드시 행복은 보장하지 않는다. 물질적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안과 스트레스라는 감정이 따라붙고 인간관계 또한 망가뜨린다고 경고한다. 이런 물질적
행복에 대한 결정이 행복을 주지 않는 이유는 표면적 욕망만 충족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파스칼은 진정한 행복은 내면의 성찰과 깊은 욕망의 이해에서 시작된다 한다. 외부
조건이 아닌 내면의 충족, 그것들은 실천하는 방법들을 다음과 같은 것에서 실천적 반복을 하면 된다고
한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 일과 여유가 균형 잡힌 삶, 긍정적인 인간관계, 개인의 성취와 사회적 기여 같은 의미 있는 목표의
설정.
<팡세>Pensées는 인간들을 바로잡는 생각, 성찰과 고찰을 종교적 관점에서 쓰여졌기에 읽기에는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책은 인간의 심리를 종교적 경건함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일상의 우화나 고사성어를 통해 쉽게 인간으로서 추구해야 할 진리를 한 문장들로 말하고 있다. 인간의 다양한 한계와 불완전성을 인정하면서. 여러 갈등에 혼란스러워
하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인데 그 성찰과 윤리, 도덕적면의 본 도서가 길라잡이의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