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부동산 - 2번의 역전세와 2년의 하락장으로 깨달은 투자자의 확신
최은주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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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투자에 대한 확고한 마인드와 기준을 이야기 하는 도서.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이지만 시작하기에 앞서 시류, 트렌드에 휩쓸리는 게 일반적인 투자 형태이다. 지금은 이게 돈이 된다 싶으면 관련 강의가 난무하고 폭등장이라 말하면서 배움과 투자를 권한다. 하지만 그렇게 돈이 된다면 그들에겐 교육이 소소한 부의 파이프라인이라지만 왜 자신이 무모하게 빚을 내서 투자하지 않으며 왜 사람들은 트렌드를 따르라 강조하는 것일까. 묻고 싶지만 합리적인 의심에 침묵한다.

 한 템포 늦춰진 정부 정책에 반등과 폭락 한국 부동산은 이것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우상향으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맹신은 확고하다. 저자 또한 한국 부동산 흐름의 편류에 몸을 던져 경제적 자유를 꿈꿨다. 마흔살 나이에 아이가 셋이 있는 바쁜 삶이었지만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었고 부동산 공부를 하여 직접 현장에 뛰어든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자신의 부동산거래소를 개업하고 남들과 다른 착실함에 돈을 모아갔다. 경기가 활황일 때는 10년간 3,000건의 거래 월 1억이상의 수수료로 꿈을 성취해가는 것 같았지만 경제적 자유를 향한 열망에 끊임없는 공부와 투자를 병행했다. 결과 주택을 70채까지 보유하며 이상에 달하는 듯 했지만 경기의 변곡점에 저자는 무너지는 경험을 한다. 수원에서 활동하던 저자는 동탄 신도시의 입주에 역전세를 경험하게 되고 코로나와 빅 스텝의 금리인상에 이자에 허덕여 하루를 고민스럽게 보냈다. 모든 것이 트렌드가 조장한 레버리지 투자와 개인부동산 법인을 통한 투자 권고 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한 때 재미를 보는 듯 했으나 끊임없는 종합부동산세와 전세사기로 인한 정부의 정책과 규제로 속절없이 맨 돈만 나가고 손해보면서 부동산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과거를 말하며 돈을 벌기 위한 투자가 아닌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현실, 무인 아이스크림점과 호프집, 고시원 투 잡을 통해 어떻게 버텨왔는지를 말한다. 그렇게 트렌드에 휩싸여 부동산 상승장만을 기대한 저자의 생존기를 통해 독자들이 어떤 현실적인 투자와 전략을 세울 것인지 말하고 있다. 불확실성과 유동성의 갭이 클 때 주목할 것은 투자의 기준과 원칙이며 대출과 예비비의 관리, 파이프 라인에 대한 개념, 전세 레버리지의 폭과 진입시점, 사람들과 접점, 지속적인 시드머니의 생성과 차익과 수익의 개념과 이해 등을 통해 진입할 것을 말한다. 무작정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기 보단 거시적인 안목으로 시대의 흐름을 읽고 적절한 시점에 편류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이 진정한 부동산 투자라 말하고 있다.

 투자의 방법에 정도는 없지만 타인의 과정을 통해 그 고난을 피해 갈 수는 있을 것이다. 똘똘한 한 채, 입지, 상품, 장의 파악 등이 개인에게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순 없지만 타인의 케이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투자에 대한 마인드와 확신을 세우는데 본 도서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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