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레볼루션 - 행동하는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엔비디아 CEO 황의 법칙
우중셴 지음, 김외현 옮김 / 여의도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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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업 엔비디아.

GPU시장 80%를 잠식하며 인공지능 칩분야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세를 확장하고 있는 엔비디아, 2023년에는 미국시총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기업평가는 1조달러가 넘었다. 앞으로 챗 GPT 활성화와 인공지능차량의 상용화가 이루어진다면 업계에서 공고히 넘버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관측되고 있지만 AI의 버블론으로 인해 업계에서 성장저해의 요소가 될 것이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CEO 젠슨 황의 행보와 비전을 볼 때 엔비디아는 황의 법칙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중국계 미국인 젠슨 황, 대만 타이난시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오리건 주립대학교, 스탠퍼드 전기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졸업 후 LSI로직과 AMD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를 담당했고 1993년에 커디스 프리엠, 젠슨 황, 말라코스키 세 명이 엔비디아를 설립하게 된다. 4만 달러로 창업, 애플이 창고였다면 이들은 패밀리레스토랑 구석에서 창업을 했다.

당시 비디오게임의 호황으로 CPU보다 그래픽 칩셋에 눈을 돌렸고 최초로 그래픽 칩셋NV1을 개발한다. 세가 세턴의 맵핑 아키텍쳐를 가지고 있어 번들로 주목을 받았으나 성능은 낮고 가격은 비싸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세가 다음 모델 드림캐스트 그래픽 칩의 설계를 맞게 되고 기술과 시간을 쏟아부었으나 3D발전방향 예상의 오류로 엔비디아는 회사경영에 타격을 받게 된다. 세가를 찾아가 읍소한 젠슨 황은 계약은 지킬 수 없어도 돈은 주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미국 세가 CEO 이리지마로는 거기에 추가로 500만 달러의 자금을 더해 엔비디아에 투자한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정리해고 단행 새로운 칩셋 개발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미래를 결정할 핵심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당시 인텔과 AMD가 양분하고 있는 CPU사업이 아닌 GPU 사업에 집중하게 되고 다양한 프로세서 개발로 범용성을 확장 시킨다. 그리고 2020년에 들어와 가상화폐채굴 활황과 AI 산업의 도래로 2023년 반도체 기업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일일거래량은 1,000억 달러를 넘겼으며 테슬라 이후의 최고 기록을 수립, 사우디 아람코의 시총액도 추월한다.

"The more GPU you buy, the more money you save.(더 좋은 그래픽카드를 살수록 더 많은 돈을 아끼게 되십니다)", "The Metaverse is coming.(메타버스가 오고 있다)" -젠슨 황

 책에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기업을 분석하지만 작은 지분을 가져도 기업의 모태가 되는 젠슨 황에 집중하여 말하고 있다. 이민자로써 어떤 결의와 신념을 갖게 했는지 그의 연설, 회의 발췌를 통해 시장을 어떻게 조망하는지 높은 생산력을 보이는 엔비디아는 어떤 조직문화와 원칙으로 운영하는지를 말한다. 경영의 본질과 이념은 기술보다 실행에서 나오며 구성원의 행복은 조직에 대한 존중과 우수한 인재 육성이 활성화 될 때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야 이직과 퇴사가 줄어들며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높은 생산성을 보인다고 한다.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엿본다면 엔비디아 경영에 있어 젠슨 황만의 리더십과 운영 원칙, 그리고 전략과 테크닉을 알게 될 것이다.

 AI 랠리를 이끄는 대장주 엔비디아, 삼성과 TSMC를 좌지우지 하며 주식시장에서는 미 연준의장 제롬 파월과 같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가죽재킷에 회사로고 문신의 괴짜가 아닌 비즈니스의 확고한 원칙과 기준으로 미래를 조망하고 방향성을 결정해 조화롭게 나아가는 젠슨 황, 그 자체가 엔비디아의 미래가 아닐까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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