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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인사이트 - 배터리 지식의 총집편
정용진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7월
평점 :
근래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미국 사업 현장을 방문 했었다.
방문 관련 업체는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 하지만 미국에는 SK온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미래 먹거리, 꿈의 시장을 선도할 사업으로 바이오, 반도체와 더불어 배터리 사업이라고
했는데 그의 행보를 보면 SK온은 미래 사업전략에서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럴 것이 SK온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며 누적 적자 규모가 2.5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과연 이차전지 사업은 잘못된 판단, 한시적인 트렌드 였을까.
2차전지
관련 업계에 투자금 빠져나가면서 업체들은 침체기를 예고했다. 첨단 기술 제품이 시장 형성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정체, 후퇴하는 현상을 ‘캐즘’이라고 하는데 2차전지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캐즘’에 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차 전지의 대표 산업, 전기차.
신기술이다, 친환경적이다 소비자의 선택을 많이 받은 전기차였지만 얼리 어답터 외에 다수의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있어 수요가 늘어나지 못했다.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전기차가 폭발적인 수요로 이어지지
않자 2차전지 산업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럼
AI으로 넘어가는 시대에 배터리 산업은 비전이 없는 것인가.
배터리 산업은 현재 일시적인 수요정체 구간에 머물러 있다. 충전스테이션의
인프라 부족, 기상조건에 줄어드는 주행거리, 불안한 안정성, 친환경에 걸맞지 않는 환경오염, 그리고 높은 가격형성이다.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구축 중이고 기술개발로 급속충전이 늘어나고 있다. 배터리
소모는 주행보다 에어컨디셔너를 활용할 때 급속히 줄어드는데 현재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주행거리를 늘리고 있다. 얼마전
벤츠사의 지하주차장 화재건으로 사람들의 경각심은 높아졌는데 이는 단가가 싼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해서 화재가 일어난 것이었다. 자동차 제조 업체들이 가성비로 핑계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선호하였으나 국내 업체들의 안정성과 주행거리 높은 LFP로 회귀하고 있다. 현재 망간 또는 새로운 소재가 추가되는 LFP+를 생산 예정이다. 전기차의 배터리를 생산하려면 제조과정에서
많은 환경오염이 야기 된다. 리튬의 채굴이 그런데 대체 소제로 전환하고 있고 배터리는 ESS로 재생하여 사용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 재활용 순환이 가속화 되면서 기술의 발달도 가속화 되기에 생산단가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AI시대에 필수 부품 반도체가 주목을 받는 이유도 목적도 명확하다. 인공지능의
거대 언어 모델 높은 연산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가속화 시켜야 하는데 많은 양의 GPU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GPU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력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탄소배출을 줄이며 전력 생산이 가능한 것은 친 환경에너지 인데 바로바로
수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양광, 풍력 생산에너지의
저장을 위해서는 저장 매체 ESS 시스템이 중요하다. AI 데이터센터의
확장,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와 생산, 그 저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배터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 중대립과 갈등, 전쟁으로 인한 국제 정세, 인플레이션 감축 법, 보조금 지급 등 전기차 전환은 하루가 다르게
첨예하게 변하고 있다. 미국대선이후 시장이 안정화 되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도 전기차 전환은 우연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시대전환의 흐름을 좌우할 배터리에 대한 이해와 인사이트는 생존전략에 필수가 될 거라 책은 말하고 있다. 막연하고 미심쩍지만 본 도서가 2차전지 투자에 대한 매트리스 관련된
산업의 이해와 기업에 대한 분석, 그 상상의 나래 인사이트를 넓혀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