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라 스트라다 - 老의사가 걷고 바라본 유럽의 길
이철 지음 / 예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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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road).

어디론가 이어지는 길. 그 다양함이 펼쳐지는 세상속에 우리가 나아간다면 새로운 경험과 인생을접할 수있다. 하지만 위험 회피 성향이 높은 인간은 변화를 거부한다. 그런데 왜 일부는 험난하고 낯선 길을 감수하려 하는 것일까. 아마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험과 인생의 찬미를 느끼고 싶어서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제목에 노의사를 넣었다. 하지만 노의사란 타이틀은 필요 없다. 경험과 지식의 산물에 도움이 되는 길이 캐리어가 아니니.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와 세계를 경험하고 그 여행기를 말한다. 그가 보여주는 사진은 타인이 자부할만큼 왜곡되지 않은 현실세계에 대한 내면과 현재를 말한다. 지극히 개인의 여행기지만 풍부한 감성의 사진만으로 우리를 책은 미지에 관해 많은 상상하게 한다.

로마, 스페인, 시칠리아, 그리스. 다양한 문화 유산의 답사하면서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현실내며의 장면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 인생의 2막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진지한 사진을 대하면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여행의 경험치를 공유할 수 있다. 개성있는 사진과 짧은 코멘터리로 남기는 여행은 치열했던 인생에 보답과 같은 은원이라 한다지만 경험이 주는 멘트는 다소 공감이 깊게 다가 오지 않는게 아쉽다.

“알라브라 궁전은 거대한 정원입니다. 나스르 궁전을 가는 길, 이렇게 잘 정돈된 정원을 지나갑니다. 나무를 직사각형으로 잘라 다시 조각 한 것 같습니다. 저런 작품을 만드는 정원사들의 솜씨가 놀랍습니다.”

 여행에서 만난 영화, 미술 예술, 건축 다양한 자신만의 심미를 조명하지만 단편적인 사진이 멋있다는 외엔 커다란 공감을 자극하는 문구는 없다. 지극히 젊은 시절, 자신의 신념에 고생하신 분의 제 2막의 재능, 사진에 관련된 여행기라는 것에 댜헌 마음을 감출 수 없는게 아쉽다.

하지만 사진에 따라 글마다 책의 주제와 색깔이 있다. 같은 연배의 분들이 시도하지 못한 여행기라던가 순수하게 인생을 마주하며 삶을 즐기는 부분이라던가 말이다. 그 중에서 만나는 문학에 대한 해설은 경험하지 못한 미의 감각을 넓혀 주기 때문이다.

 

어느 누가 무엇을 했던 경험은 우리에게 커다란 공감과 경험치를 주지 않는다. 잘 찍은 단 한장의 사진이 모든 경험과 분위기, 공감을 대변하지 않는 만큼. 그래도 인생의 2막에서 다양한 시도와 경험으로 감정의 폭을 넓혀주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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