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와 수도승
율리안 헤름젠 지음, 윤순식.윤태현 옮김 / (주)교학도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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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대저택에 가정부, 차는 마이바흐 기사까지 있다. 자신이 대표하는 회사엔 전용 주차자리까지 있으며 모든 것이 최고급에 자존감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도 부족함이 있었으니 자신이 백만장자라는 것이다. 억만장자가 꿈인데 그는 아직도 손 수 일을 다 처리하고 업무지시를 하며 나서야만 현실에 직원들이 못 미덥기만 하다. 배우자와는 이별했고 딸은 뉴욕에서 홀로 공부 중이다. 그런 그가 비서의 염려로 안식일을 갖기로 한다. 태국으로의 3주간 여행. 의심 많고 현실에 불만이며 채우지 못하는 욕망의 그는 거기서 한 수도승을 만나게 된다.

삶의 이유는? 사람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왜 일이라는 것을 해야 하나. 성공은 행복일줄 알았지만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과 슬픈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가 공항으로 데려다 모시고 갈 때만해도 다가올 험난함을 예측하지 못했다. 도착 후 찜통더위에 자신을 모시기엔 부족한 차, 사원을 찾아가는 과정 등. 중요한 건 비서가 일을 잘 처리하고 있나 가장 염려스러웠다. 어렵게 산길을 걸어 사원에 도착한 그는 한 수도승을 지정 받아 가르침을 받는다. 그와 비슷한 과정을 걸어온 수도승, 나타퐁은 그에게 진정한 자신을 찾는 과정에 도움을 준다.

나타퐁 또한 독일에서 법을 전공하고 변호사로 성공된 삶을 살던 사람이었다. 자신의 법무법인 회사에서 면접을 하다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진실과 정의에 대해 숙고하게 된다. 인생의 답을 찾기 위해 관련된 다수의 책을 읽지만 답을 찾지 못한다. 그러다 방콕의 사원에서 라마승을 만나는데 그가 부처님의 한 구절을 이야기 해준다.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과 같다.’ 이후 그는 성공된 삶을 버리고 수도승의 길을 걷기로 한다.

 수도승 나타퐁은 상황에 대한 인식과 관점의 차이, 이해를 바탕으로 주인공 안드레아스에게 깨닫음을 준다.

상황이 자신을 괴롭히면 원인을 찾아라. 그러면 감정을 포용할 수 있고 원인을 탓하지 않게 된다. 카르마 (해야 하는 일), 자신이 하는 일이 원인이 되어 결과를 만들어 낸다. 화를 내면 화가 돌아오고 좋은 행동을 하면 좋은 결과가 돌아 오기에 스스로 한 행동에 대한 결과를 선하게 만들고 싶다면 선한 행동으로 선순환을 이끌어내라. 돈과 성공을 결부시키지 마라. 인생을 살아가는 필요한 수단일 뿐이지 목적은 되면 안 된다. 더 많은 것을 갈망할수록 고통을 불러 일으키며 끊임없는 욕망은 실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면 성취를 느낄 수 있고 진정으로 원하는 결과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단어에 기대를 걸며 막연한 미래에는 이루어질 거라 현재를 살아간다. 하지만 행복만을 중시하며 그것을 이루게 하는 과정은 무시하여 종국엔 이루지 못하게 현실이라 한다. 초자연적인 현상인 운명은 반드시 일어나지만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일어난다. 모든 일이 원인과 결과에 근거하듯 삶의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어야만 결과가 있다. 그것이 삶의 카르마이며 마음 챙김과 같은 명상, 선한 인식과 감사에 인생은 달라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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