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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봉지라면 재테크 - 돈은 불리고 세금은 줄이는 글로벌 ETF 레시피 16
김광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왜 책의 제목이 ‘봉지라면 재테크’인가.
매뉴얼 대로 끓이면 누구나 일정한 맛이 나는 조리음식이 봉지라면이다. 이런
간편한 요리처럼 투자도 매뉴얼대로 하면 일정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있을까? 그런 관점에서 시작된
저자의 재테크 가이드는 <봉지라면 재테크>이다.
봉지라면 조리법 5단계
1.
봉지라면을 준비한다. – 여유돈이나 종자돈을
준비한다.
2.
봉지라면 끓일 냄비를 준비한다. – 증권회사
계좌를 개설한다.
3.
냄비뚜껑을 열고 봉지라면을 넣는다. – 증권계좌에
원하는 상품의 ETF를 담는다.
4.
냄비 뚜껑을 닫고 기다린다. – 최소 3년, 5년 이상 될 때까지 기다린다
5.
라면을 먹는다. – 불어난 돈을 자신의 목적과
행복에 맞게 소비한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에 월급이 올라도 삶의 만족도는 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기업의 가치와 자산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기술, 자본, 정책 때문일까? 닷컴 버블, 금융위기, 코로나 경제 위기와 같은 변곡점이 있어도 기업은 성장했다. 기업의
가치도 주식도 말이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하지만 대외변수와 기업의 방향성을 잘못보면 투자는 실패한다. 그래서 리스크는 줄이고 지속 성장가능성에 투자하는 평균적인 투자법 ETF를
책은 권하고 있다.
글로벌
위기가 왔을 때 어떤 사람은 3,600만원을 투자하고 어떤 이는
100만원씩 36개월에 걸쳐 적립투자를 했다. 3년간
투자기간동안 하락 후 회복되었다고 할 때 목돈을 투자한 사람은 원금을 까먹기만 하다가 3년 후에 가까스로
본전을 회복했고 분할 투자한 이는 첫 달과 마지막 달을 제외하고 모두 수익을 냈다. 결과 손실을 내도
자본주의는 우상향 하듯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목돈의 투자 일확천금을 노리기
보단 변동성을 고려 채권형이던 주식형이던 ETF를 섞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 현실적이라고 한다. 투자기간과 투자성향에 맞춰서 말이다.
그럼
투자를 미국 ETF에 해야 하나 한국 ETF에 해야 하나.
미국의 강점은 인구, 기술, 국가
경제적 격차를 고려할 때 당연 미국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국가 소멸론이 나올 정도로 인구가 감소하지만
미국은 3억명 수준이고 외국이민자의 유입이 많다. 경제를
지탱할 내수시장이 확고하고 AI, 전지, 반도체 핵심기술의
역량은 미국에 집중되어 있다. 유럽이 소득분배를 외칠 때 미국은 소득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자유경제체제를
우선으로 했고 소득과 세수격차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거기다 기축통화로 달러라는 강점이 있기에 환헤지를
고려해서 미국 ETF에 투자하면 수익은 늘어 난다. 거기다. 한국은 배당, 이자에 사업, 근로
연금이 이천만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세금과 건강보험료가 오른다. 성장과 규모, 세제의 혜택을 고려할 때 미국 ETF가 한국 ETF보다 낫다고 한다.
‘봉지라면’ 같은 투자 답게 취향에 맞는 맛, 개개인의 기준에 따라 적합한 투자를
책은 말하고 있다. 평균적인 투자성향이라면 기본라면, 깊이
있는 투자는 수제라면, 시대 선도하는 AI같은 기술주 우선이라면 AI섞어라면, 레버리지 ETF 같은
고위험군 적성이면 마라탕 라면, 배당으로 늘어가는 투자를 원하면 거위라면 등 고유의 맛을 떠나 이들을
어떤 방식으로 섞으면 어떤 결과와 10년 30년 수익이 늘어나는지도
말하고 있다. 입맛과 취향에 맞게 라면을 골라먹듯 성분과 맛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ETF를 소개하여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책은 여실히 보여 준다. 자세한
매뉴얼이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듯, 취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그 결과는 최고의 맛,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시중에 ETF 관련 책이 많았지만 상품의 일반적인 소개로 그쳐 이해가 부족하고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본 도서는 포트폴리오를 구성을 봉지라면에 빗댄 조리법 설명이 쉽게 다가온다. 자신의 목적과 성향에 맞는 손쉬운 ETF 투자를 원한다면 본 도서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