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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아도 잘 사는데요 - 어제는 수영 선수, 오늘은 70kg 크리에이터 노은솔의 자존감 200% ‘나 사랑법’
노은솔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외모도 스펙’이라는 말이
있다. 각종 SNS 미디어에서 외모 지상주의를 호도하듯 자극적인
방송의 여파로 2030세대들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실질적인 내면에 집중하는 삶보단 외모를 더욱 우선시
하는 게 현실이다. 이는 사회적 반응과 트렌드의 반영이다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열망은 이미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고 있다. 왜냐면 MZ세대 10명 4명이 얼굴을 고쳤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그 사실을 대응하기
때문이다.
본
도서는 5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이자 크리에이터 ‘노은솔’의 이야기이다.
자극적이고 부러움만 자아내는 콘텐츠가 난무하는 세상속에서 저자는 건강한 아름다움과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 또한 처음부터 높은 자존감에 당당한 자신감을 갖추진 않은 사람이었다. 왜냐면 남들보다 큰 키에 과거 수영을 해서 그녀의 어깨는 상당히 넓은 편이었고 약간은 통통한 편에 가까웠다. 그래서 SNS 비춰지는 모습보다 남들이 현실에서 접하면 화장 빨이다, 생각보다 별로다 라는 오해를 듣기 쉬운 편이었다.
수영에 소질을 보였던 그녀는 코치에 의해 발탁되고 수영선수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남들과 소통하고 꿈 많을 나이에 외로움을 이겨내고자 페이스북을 시작하게 되고 특화된 콘텐츠로 중학생 페북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사람들의 관심은 집중되었고 많은 부러움과 평가는 그녀에게 독이 되었다. 실제와는
다르다 보기보다 ‘별로다’라는 조롱과 조소가 일반이었고 수영에서는
강압적인 훈련에 동료들의 따돌림이 따랐다. 큰 키에 넓은 어깨를 가지고 튀어 보이려 페북을 한다는 사람들, 전학을 가서도 미리 퍼진 소문에 별반 다를 것이 없었고 고등학교에 가서도 더욱 심해졌다. 왕따와 따돌림, 수영일정 때문인데 일진이어서 학교도 빠진다는 소문
우울증에 죽고 싶다는 욕망만 넘쳐났다. 그래서 분노와 스트레스 해소에 폭식만 거듭하고 거식증처럼 토하기만
거듭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에 부쳐 수영을 그만두고 공부로 대학에 진학하나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히
그녀를 향했고 다시금 과거를 반복하는 듯 했다. 그래서 그녀는 크리에이터로 자신을 바라보며 직접적으로
행동하여 바꿔 나가며 삶을 개선하기로 한다.
남의
눈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 인정하며 사는 법, 셀프로 자존감을 북돋을 자신의 칭찬을 거듭하기,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찾기, 자신을 검열하듯 몰아붙이지
않고 삶이 힘들 때는 조금씩 쉬어 가며 나아가기 등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책은
좌절과 극복을 넘어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방치가 아닌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잘 보일 예쁨을 위해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는 오롯이 자신 삶의 건강을 위해서 시작하는 것이고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용기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해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데서 시작된다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