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듣는 맛
안일구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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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들으면 서정적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지만 접하기엔 난해하고 어렵다는 편견이 난무하는 것이 클래식이다. 있는 자의 전유물,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음악적 이해, 연주가 마다 난해한 해석, 기억이 안되는 이름 등 다양한 이유가 클래식을 범접하기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편견과 이해가 필요 할까. 들어서 편안하고 무의식으로 흥얼거리며 찾는 음악이면 감히 자신의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클래식도 어렵게 생각하고 인식하지 않으면 쉽게 듣고 그 접근과 해석도 달라질 것이다.

 플루트를 전공하고 독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저자, 자신도 클래식에 대한 접근과 이해도 쉽지 않았지만 단 세가지 축만 명심한다면 일반인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고 한다. 클래식의 바탕을 이루는 세 가지의 축, 만드는 사람 (작곡가), 들려주는 사람 (연주가), 듣는 사람 (애호가). 시대적 사상과 배경을 통해 그 문화를 이해하고 장르에 대한 운율, 악보에 대한 이해보단 그 집행하는 사람들과 운용하고 즐기는 사람들 에서 접근 할 것을 책은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은 르네상스, 바로크, 낭만, 신스패닉 등 다양한 형식과 운율로 클래식의 이해를 말하지만 그 형식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앞서 말한 3축에서 이해할 것을 책은 말하고 있다. 가치와 이해에 앞서 작곡가의 장르와 운영방식을 디테일 하게 설명하기도 하지만 문화적 트렌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삶과 배경에서 어떤 음악이 탄생했는지를 알고 어떤 이들이 이 장르를 개화 시켰는지, 그리고 청중으로 어떤 포인트에 좋아하는 클래식에 어떤 포인트를 집중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아는 만큼 들리고 장르에 대한 이해가 클래식의 폭을 넓혀줄 거라 생각들 하지만 오산이라 말하며 어떤 음악이던 즐기고 그 장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곡을 잘 살려주는 음악가로 청중으로 어떻게 들어야 해야 진정하게 즐길 수 있는지 책은 말하고 있다.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특정 작곡가의 음악과 연주만을 선호했는데 책은 폭 넓게 들어야 할지 깊게 들어야 할지 부분까지 짚어 주고 있다. 이해와 바탕, 행동의 양식, 클래식에 대한 자신의 선별과 확정이 부정확하다면 책을 통해 듣는 이유와 왜 그 작곡가를 좋아했는지 그것을 올바르게 개화시켜주고 이해를 넓혀주는 플랫폼은 어떤 게 있는지 책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사람의 청음과 취향은 지극히 편향적이다. 들어본 것만 접해본 것만에서 자신의 선택을 할 뿐 그 이해를 넓히려 하지 않는다. 특히 대중적으로 접하기 힘든 클래식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책이 다양한 작곡가의 이해와 운용하는 연주가에 대한 해석, 평소에 듣지 못한 106곡의 소개가 그 이해와 지평, 취미, 매력을 높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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