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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비헤이비어 -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시대를 위한 브랜딩 안내서
김성준.홍현경 지음 / 웨일북 / 2024년 6월
평점 :
시몬스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문구.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에이스
대항적인 문구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가 광고가 바뀌기 시작했다. 침대 없는 광고인데 브랜드를 떠올리면 멍 때리며 마음이 편해지는. 자신
브랜드의 제품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 고객들에게 어떤 경험들을 하게 하는지 어필하고 있다. 거기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불태우며 난연매트리스를 말하기 시작했다. 기피하기
쉬운 치부를 말하며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고객들은 이에 반응하듯 시몬스는 전년도 매출 3,138억원을 달성하며 모태가 되는 에이스침대 3,064억원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참고로 매출로 시몬스가 에이스침대를 앞선 것은
30여년 만이다.
침대는
구매주기가 긴 제품이다. 신혼 때 구매하여 20년 가까이
쓰듯 초기에 공을 들이는 제품이다. 하지만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들이 늘어났다. 기업인이나 연예인이 쓰는 억대의 제품도 수면의 품질을 높인다는 하에 대중화 되고 다양한 브랜드가 시장에 범람하고
있다. 형제 브랜드인 에이스도 지지 않기 위해 박보검과 제니, 이정재까지
기용하는 마케팅을 보인다. 하지만 시몬스는 다르게 접근했다. 스타도
기업인도 유명인도 아닌 소비자가 주인공인, 오롯이 소비자가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다 하는 컨셉에 집중해서 광고를 시작했다.
저자는
시몬스의 부사장으로 인간의 사회적 행동이 개인의 특성, 사회적 상황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받고 결정되는지
‘소셜 비헤이비어’ 관해 말하고 있다. 과거에는 품질보다 물량에 의한 광고로 매스미디어에 편중한 집중적인 세뇌로 정보를 보냈지만 현대 시대는 그 코드가
바뀌었다고 한다. SNS를 통해 주체적으로 접하고 자신의 니즈에 맞는 경험에 집중해 팬덤과 같은 형식으로
브랜드에 다가간다고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일방적인 마케팅으로 제품의 광고가 아닌 MZ세대에 맞는 트렌디한 접근으로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여 제품이 아닌 브랜드에 열광하게 했다고 한다.
시몬스는
톱 모델 션 오프리에게 외상으로 발렌시아가 첫 컬렉션의 뎀나 바잘리아 옷을 입히고 패션광고를 찍듯이 스토리를 런 어웨이를 했다고 한다. 당신 패션계 신성인 뎀나 바잘리아가 컬렉션 피스에서 솔드 아웃한 옷을 입고 나와 사람들의 시몬스에 대한 스토리
텔링과 궁금증은 늘어났다고 한다. 광고음악은 영국 듀오 그룹 혼네의
<웜온 어 콜드 나잇>이 선곡되었다. 이
시너지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감각적인 브랜드 바이럴로 매김되었다.
시몬스의
행보는 가구 플래그샵의 체험 위주 공간이 아닌, 세대에 맞는 문화의 공간으로 접근하였다. 이천의 팩토리를 활용한 공간의 활용 이라던지, 성수동과 부산의 시몬스
그로서리 샵이라던지 접근을 달리 했다고 한다. 결과 레트로와 문화에 심취해서 접근한 세대들은 그 제품은
몰라도 문화를 찬양하며 명소로 방문하고 대를 이어 손을 잡고 방문하며 체험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기부와
같은 선한 영향력과 문화적 접근, 행동에 가치를 더하여 시몬스는 오늘의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한다.
현 시대는 얼마나
보다, 어떻게 접근하고 소비자에게 인식시켜 가치있게 팔 것인가의 시대이다. 자신의 행동과 소비에 가치를 부여하는 세대와 문화, 어떤 마케팅과
인사이트로 접근해야 대중에게 기억 남는 브랜드로 남을까 저자는 그 이해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