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노부인이 던진 네 가지 인생 질문
테사 란다우 지음, 송경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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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누군가 묻노 라면 고민을 거듭해 생각해도 그 대답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최선을 다해 행복을 위해 살아가리라 다짐했지만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현실에 안주하고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 하기 때문이다. 자신은 아니라 말할지 모르지만 바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마음속으로 적지 않게 공감 할 것이다. 누구나 인생을 바꾸는 행복을 추구하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커다란 계기일까, 아니면 우연과 같은 행운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일까.

책은 그 물음에 답하고 있다. 해답은 자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완벽이 아닌 미완의 시작에서 소소한 작은 기쁨으로 채워 나가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대학 졸업 후 저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저자, 출산과 육아, 직장일로 인해 인생의 회의와 같은 번아웃이 오게 된다. 그러다 자신의 주변에 같은 고민과 불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퇴사 후 서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컨설팅 회사를 창업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찾아가는 삶을 묘사하고자 숲속에서 만난 노부인의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얻는다는 책을 쓰게 된다. 이 책은 독일에서 여성들의 공감을 얻으며 베스트셀러로 커다란 반향을 얻게 된다.

 육아에 치이고 사람들에게 치이고 바쁜 직장생활에 스트레스만 늘어간다. 집에 들어오면 반기는 것은 밀린 집안일과 이직이 힘들어 스트레스 받는 남편이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풀려 했지만 친구는 약속을 헛갈려서 그 마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절망과 불안에 치이다 무작정 걷고 벤치에 앉아 쉬게 된다. 그 때 옆에서 들려오는 말소리. 무시하려 했지만 대화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경청하고 답을 찾게 된다. 노부인은 묻는다. 율리아라는 여성이 있는데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고 한다.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애를 갖느냐, 다가온 승진의 기회를 거머 쥐느냐. 저자는 답을 말하지만 그 어느 것도 정답이 아니고 해피엔딩으로 안 이어진다. 이성적인 관점으로 선택을 해도 해피엔딩으로 안 이어진다는데 정작중요한 것은 선택자의 마음이 편안해야 한다고 한다. 억지로 자리에 불려 나가거나, 무리한 약속을 한다 거나, 희생해서 무엇을 이루려 한다는 것이 많았던 그녀였다. 그러니 마음이 편한대로 내키는 대로 선택을 하라고 그것이 진정한 내면의 나침판을 따라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눈을 감아도 상황에 휘둘려 흔들려도 자신이 한 결정은 최상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한다.

내면의 나침반, 비교의 우위, 행복의 기준, 주어진 인생의 소소한 행복. 노부인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묻고 자신이 직접 생각하여 개선하며 바라던 삶에 가까워 지길 말하고 있다. 일상에 현상들이 경고하는 시그널은 절망과 위기의 조짐이 아닌 자신을 돌아보며 쉬어 갈 타임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면의 목소릴 마주하며 용기를 내어 소소하게 변화해야만 행복을 쟁취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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