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피엔스 - 전혀 다른 세상의 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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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대전환기에 있어 미래로 향하는 혁신을 이끄는 것은 인재일 것이다.

과거 삼성의 고 이건희 회장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한 명의 천재가 사람 10만명을 먹여 살린다.” 미국의 1위 기업중 하나인 애플을 만든 것은 스티브 잡스 였고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만든 것 또한 빌 게이츠였다. 온전히 한 사람의 힘만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시장을 선도하는 복합, 융합의 기술을 만들고 선도한 것은 이들의 시선과 실행, 선도였다. 이제는 진화하는 AI를 통해 기존의 룰이 통용되지 않는 시대가 도래했는데 살아남는 사피엔스가 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과 흐름을 읽는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구시대적인 관성.

역사를 통해서 보면 축의 전환,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나라들은 몰락해 갔다.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총 균 쇠>에서 말하듯 유럽은 새로운 대륙의 탐험을 통해 급격한 성장, 팽창을 거듭해 갔다. 전쟁과 정복을 통해 아시아의 거인 중국까지 함락하며 부유함을 바탕으로 산업혁명까지 이루어 냈다. 일본조차 유럽의 행보를 답습하듯 메이지 유신을 통해 신문물을 받아들이고 정복전쟁을 통해 아시아 최강국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대부들의 쇄국정책으로 외래문물을 탄압하고 개방하지 않았다. 결과 조선은 멸망하고 35년이란 식민지란 치욕의 시절을 보냈다. 이는 일본의 잘못인가, 사대주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보신을 위해 힘쓴 기득층들의 문제인가. 디지털 시대, 그와 같은 현실이 다시 도래하고 있다.

과거에는 빨리, 부지런히 1등을 답습하고 불철주야로 노력하면 되는 시대였다. 결과 국민총생산이 늘고 선진국의 반열에 들었으나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샘 알트먼은 챗 GPT란 기술로 시장의 판도를 바꾸면 AI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협업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시총 1위에 오르고 4,264조 기업으로 애플을 누른다. 급격한 AI의 대두에 연산에 적합한 GPU가 활성화 되기 이르며 엔비디아가 3,053조로 평가되며 시총 3위에 오르게 된다. 사람들이 비웃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000조로 평가되고 스페이스 X 또한 보잉을 넘어서며 기업가치는 230조로 평가 받는다. 반도체 활황에 우리나라 대표 기업 삼성전자는 453조 평가 받고 있으며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시총 58조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삼성전자는 TSMC에 밀리며 시대전환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역사가 긴 현대차는 비웃었던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산업에 늦게 나마 참전한다고 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다. 백세시대 변화를 두려워하는 기성세대는 디지털전환에 미온적이고 도외시한다고. 과거 1등을 향해 누군가를 모방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창조와 같은 복합적인 융합이 필요한데 구시대적인 관성에 젖어 변화하지 않고 그 바탕으로 이끌려 한다고 말이다. K, K컬쳐, K푸드 다양한 성장성 있는 시장이 태동하며 선도하고 있지만 제도와 규제, 편향적인 인식으로 인해 인프라확장과 성장이 제약 받고 있다.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획일적인 방식의 학습은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행동과 사고를 규제한다고 말이다.

 팬덤과 인더스트리가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나는 이때 그것을 살릴지 죽일지 그 답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한다. 어떤 관점으로 AI를 수용하고 활용할지, 어떤 인사이트로 세계관을 확장하고 적용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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