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의 생각법 - 생각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기술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 북라이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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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수학을 이야기하면 학문적, 탐구적 수학이 아닌 학습과 입시를 근거로 생각하는 수학을 떠올리기 쉽다. 힘든 입시과목에 근거하여 수포자라는 말이 있듯 사람들은 수학을 단기간만 학습하고 적용 될 것 같이 생각하나 수학은 일상생활에서 두루 사용되고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나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에 있어 다양한 기술 혁명들이 일어나는데 수학을 포기한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선택지를 줄이는 것과 같다. 삶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수학은 인생의 지름길을 찾는 여정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지름길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지름길은 자신과 시간과의 관계를 설정하게 해준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주어지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데 누구는 과정을 즐기면서 시간을 느긋하게 보내고 누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엔 시간이 짧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시간을 줄이는데 지름길을 찾게 해주는 수학은 한정된 시간의 낭비를 줄여 선택의 다양성을 높여주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생존의 활로를 찾게 해준다. 문학에서는 지름길을 재앙으로 초래하는 과정이라 말하지만 오히려 삶에서 지름길은 자유를 찾아가게 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수학은 삶의 다양한 과정에서 생각의 지름길을 제시한다.

패턴을 통해 다음에 나타날 수치나 야기될 문제를 발견할 할 수 있으며 끈임 없는 사유를 통해 기억력 또한 높일 수 있다. 알고리즘과 다이어그램을 통한다면 그 깊이와 표현을 확장할 수 있다. 과거 나이팅게일은 많은 환자들이 전쟁이 아닌 병원환경으로 죽어가자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장미도표라는 다이어그램을 사용했다. 다양한 보고서를 통해 의료 행정을 꼬집기 보다 한 장의 다이어그램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급진적인 의료 개혁의 불을 붙였다. 수학은 우리가 하는 주식에도 통용된다. 통계에 의한 정확한 투자인가, 확률인가, 미적분을 통해 그 시나리오를 예상하면 무모한 지성에 대한 이해와 투자에 대한 시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수학의 법칙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면 세상은 다른 결과를 보여주며 시야, 관점을 넓혀준다. 수학자 봄벨리는 제곱이 마이너스 1이 되는 숫자를 가지고 고민을 거듭했다. 양수가 아니면 안된다는 기존의 규칙을 깨뜨리고 거듭 생각을 했으며 수학자 유클리드는 삼각형 내합이 180도라 선언했지만 휘어지는 곡선의 삼각뿔을 제시하며 우리는 기하학으로 나아갔다. 법을 어긴 것이 아닌 관점을 살짝 비틀고 다양성 있게 생각했을 때 세상은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고 한다. 유수의 스타트업들은 이런 수학적 생각법으로 지름길을 발견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미래를 향한 발을 내딛었기에 지금의 유니콘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역사, 예술, 경제, 문화를 관통하는 수학은 단순 학문적 대상이 아닌 우리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이해의 도구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수학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고루하고 지루한 학문적 접근이 아닌 흥미롭게 수학적 이해에 높여 일 처리과정의 실효성을 높여줄 것이고 세상에 바라보는 통찰력을 넓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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