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드리야르 라이브 이론
폴 헤가티 지음, 윤상호 옮김 / 책세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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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모더니즘 리드, 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

포스트 모더니즘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영향력은 미디어, 이론, 예술 등 현대 예술가들에게 끼쳐 시대는 장 보드리야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그가 대표적으로 주창했던 것은 시뮬라시옹이다. ‘시뮐라크르라는 명사는 모방과 모사를 의미하는데 시뮬라시옹은 시뮐라크르 하기처럼 모사의 동사적 형태를 의미한다.

그는 이를 통해 실재도 없는 파생과 실재를 말했다. 어떤 대상을 모델로 만든 복제물이 가상물이 원본과의 연관성을 잃어버리고 원본보다 더 가치 있게 여겨 질 수 있다 말했다. 이를 다른 말로 하이퍼 리얼리즘이라고도 했는데 상품이 아닌 광고, 이미지, 기호의 소비에 무의식적으로 길들여지는 사람들의 현실을 지적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지하지 못하며 빈번하게 일어나고 사람들을 무비판적으로 만든다고 비평했다.

장 보드리야르는 이런 말을 했다.

디즈니랜드는 미국 자체가 거대한 디즈니랜드라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다.”

막연한 환상에 대한 허구성을 비판했는데 탈근대 담론과 같이 떠다니는 기호에 중요한 위치를 점할 것이 없을 뿐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것이 아닌 시뮬라시옹을 말하고 있어 우리는 아직도 발전적인 함의가 있다고 말한다.

 수천년부터 논의되어 왔던 원본과 복제, 그를 통해 문화는 발전해 왔으며 르네상스이후 복제물은 원본과 동등한 가치를 가질 정도로 여겨왔다고 하다. 하지만 근대사회의 입장에서 보면 소비자는 이를 계승하듯 물건이 아닌 실재가 없는 기호를 소비한다고 한다.

우리는 생쥐를 보면 미키 마우스를 떠올리고 디즈니의 대표캐릭터로 디즈니를 연상한다. 걸프전에서도 학살과 피해의 보도가 아닌 단편적인 영상만 보고 전쟁이 일어났다 여기는 것은 언론매체의 영상에 호도된 것이라 한다. 실제로 피해자의 인터뷰나 폭격장면은 없고 허공을 향한 발사만 있었는데 말이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에서도 공산주의를 지적했다. 공산주의국가가 자신들의 이념을 바탕으로 자본주의를 정복해도 점령한 국가에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권력이 작동하기에 은밀하게 자본주의의 발등을 핥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영화 트루먼 쇼를 보면 속이고 주인공에 대한 인간적이 배려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단순하게 연기자 트루먼만 소비될 뿐 한 사람의 인간성 따윈 없는 게 현실이라 한다. 이처럼 대중은 하나의 이미지에 속고 또 이를 통해 하나의 이미지만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고 한다. ‘시뮬라시옹의 범람은 또 하나의 비판을 만들며 하나의 상황을 또 다른 시뮬라크르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속고 속이는 아이러니 속에 희열을 느끼는 우리는 무지각의 지성에서 벗어나 발전하여 나아가는 지성으로 거듭날 것을 책은 말하고 있다.

상징과 현실에 대한 비판, 난해하지만 깊이 있는 고찰을 통해 새로운 관점과 이성적인 자각을 일깨우고 있다. 단편적인 사실과 주장, 호도에 얼룩진 현실에 납득할지 매트릭스의 알약을 먹고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일깨울지 장 보드리야르는 그 선택권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 나아갈지 도태될지 그의 견해를 통해 우리에게 책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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