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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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하크다를 의미하며 반야지혜를 뜻한다. ‘바라밀다완성은 정수 또는 심장을 뜻한다. 따라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위대한 지혜의 완성과 그 정수를 담은 경이 된다.

 자유로운 자는 건너가는 자입니다.

 독립적인 자는 건너가는 자입니다.

 창의적인 자는 건너가는 자입니다.

 주체적인 자는 건너가는 자입니다.

책에서 말하는 건너가는 자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근본적인 의미에서 인간은 문화적인 존재이다. 무엇을 만들고 만들어서 변화를 야기하는 사람, 그리고 누군가는 변화를 수용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인간상이 존재한다. 만들고 변화를 야기하는 이는 자신의 한계를 확정 짓지 않고 멈춰 있지 않는 사람만이 가능하며 반대로 심리적인 편함을 추구하거나 편협한 확신이나 이념만을 고집한다면 고루한 동네 현자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건너가는 자는 시류와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현실의 안주함을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이다. 자신의 편향적인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사람을 뜻한다. 따라서 건너가는 자를 정의한다면 필요한 것을 계획과 기준만 세우지 않는 실천으로 몸소 행하는 자이다.

건너가기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멈춰 서서 죽음을 기다리지 말고 끝까지 걷다가 죽어라.   -  자코메티

팔정도, 보시 바라밀, 지계 바라밀, 정진 바라밀, 선정 바라밀, 인욕 바라밀, 육바라밀은 다양한 수행과 고통의 인내를 통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함을 말하고 있다. 바라밀은 바라밀다의 준말로  피안에 이른다완성을 뜻하는 단어이다. 바로 인간이 추구 할 수 있는 완전한 구극의 상태, 최고의 상태를 말한다. 불교의 철학처럼 반야바라밀도 세계는 본질로 근거하는 실체가 아닌 인연으로 연합된 무본질의 임을 깨닫는 것이다. ‘이라는 원리안에서 수행해야 이치를 깨닫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육바라밀이 실천되며 건너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이치를 깨닫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천이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한다. 왜냐면 공이 무엇이라고 설명한다 해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지식으로 깊이 아는 것도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해, 설명, 납득의 문제도 아닌데 실천과 같이 행하지 않는 사람은 지식만으로 지혜가 열리지 않으므로 자신의 이상에 달할 수 없다 말하고 있다.

 반야심경은 주술적인 경전과 같다. 그 외침과 울림을 떠나 공사상을 말하면서 우장한 톤으로 서술하고 진언의 내용이 풍부한 울림으로 마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붓다가 깨달음을 얻고 경전으로 그 말들을 전하여 했다고 이 안에서만 얽매이면 안된다. 그 틀안에서 헤메이고 깨달음을 구하지 말고 자신을 밝혀주는 등불로 삼아야 한다고 한다. ‘세상에서 고통을 겪는다그 안에서 가르침을 구하기보단 삶의 지혜를 밟혀주는 실천의 도구로 반야심경을 대할 때 인생의 올바른 방향을 향해 건너가는 자가 도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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