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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행동경제학 - 똑똑한 의사결정을 위한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50가지 행동경제학 실험과 발견
마티아스 수터 지음, 방현철 옮김 / 비아북 / 2024년 4월
평점 :
리처드 탈러. 행동경제학을 창시한 경제학자중 한 명이다.
행동경제학은 기존의 경제학과 틀을 달리한다. 기존의 경제학은 경제
행위가 이뤄질 때 인간은 경제 주체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한다고 믿었지만 행동경제학은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전제를 명제로 한다. 실제 현실과 사람이 보여주는 비합리성의 현상에 대해 관찰, 분석하는
것인데 이를 통해 분석하니 경제학보다 사회적 현상을 더욱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경제학과 심리학을
결부시켜 경제학을 설명한 리처드 탈러는 이를 공로로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인간은
자신에게 이로운 정보들을 수집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빠르게 내린다고 하나 과정을 보면 모든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다. 정보수집이 합리적이었나, 그 결정과정은 공정하고 객관적이었나 말이다. 인간의 합리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합리성에는 한계가 있고 완벽하지 못하다. 고로 인간은 아주 지극히 ‘적당히’
합리적이다 라는 데서 행동경제학은 시작된다.
저자는
막스 플랑크(경제, 자연,
사회과학)측면에서 경제를 연구하는 기관의 단장으로 사회,
직장, 단체의 생활에서 행동경제학을 연구해 왔다. 인재수용과
관리자, 커리어, 리더십에서는 어떤 심리학적인 ‘넛지’가 작용하며 이를 실증적인 행동경제학 이르게 했는지 설명할 수
있나 말이다.
키가
큰 사람의 연봉이 더 높다? 연봉은 각자의 기량과 과거 업무수행능력,
실적,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되고 측정 된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키의 대조군을 평가해보니 키가 큰 사람이 연봉을 더 받는다고 나타난다. 호감도 높은 피지컬로
위축되지 않으며 사람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넓히고 많은 이들과 교류, 사회성을 얻는다. 그리고 직장생활에서도 교감, 교류,
소통을 바탕으로 업무추진에도 수월하며 협업 또한 활발해져 높은 성과를 보인다. 그래서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되는 게 현실이다.
잦은
이직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척도이다? 회사는 개개인의 탁월한 업무 수행능력을 우선시 한다. 하지만 일의 전반적인 것을 다 가르쳤는데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한다면 그 기회비용은 클 것이다. 다양하고 많은 직장에서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은 그만한 능력이 있고 캐리어 면에서도 좋아 보이나 회사는 잦은
이직에 대해 충성심이 적고 신뢰하기 어렵다고 느껴진다. 따라서 다양한 경험은 자신을 돋보이는 과정이기
보단 새로운 기회의 축소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남성이
여성보다 돈을 더 받는다? 사회적 관점과 유리천장의 사회적 인식을 생각하면 승진도 연봉도 차이가 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성이 승진하면 기업의 매출은 더 오른다는 행동경제학 결과와 현실적 자료가
있다. 연봉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연봉 협상에 적극적일 뿐이다. 구시대적 관점과 인식을 떠나 여성도 임금협상이 가능하다 명시해주면 여성도 그에 못지 않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만의 정의, 공정, 평등 등의 관점등을 기준으로 자신의
사고와 행동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믿고 있다. 하지만 그 프레임은 자신이 만든 기준이
아니고 그 기준마저 구시대의 유물이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한다. 업무효율을 높이고 자신의 커리어로 존중
받으며 그에 따른 가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행동경제학측면에서 통찰력을 키우고 행동하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