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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트 랜드 - 쓰레기는 우리보다 오래 살아남는다
올리버 프랭클린-월리스 지음, 김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평점 :
한 때 환경문제의 선순환 기능 확대로 자원재활용이
사회적인 운동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재활용도 수요와 공급이 있는 경제의 엄연한 사업, 다양한 산업을
태동시켰으나 국가들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재활용품 원재료 반입을 금지하였고 가격이 안된다는 이유로 업체들은 수거를 거부하기에 이르었다. 결과 덤핑식으로 쓰레기는 제 3국으로 보내졌고 그렇게 처리했다 여겨
왔지만 결국 쓰레기들은 산을 이루고 환경오염을 넘어 기후변화까지 유발하게 되었다. 우리가 분리 수거를
하면 지켜질 수 있다는 자연과 환경 오만이 초래한 결과이다. 이제는 위협을 넘어 생존을 말하는 현재
쓰레기의 처리 상황을 직시 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편리함을 주지만 우리가 재활용한다고 버리는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함을 느끼고 쓰레기 처리과정의 탐사를 시작했다. 기업과 단체의 반발이 있었지만 조사하다 보니 환경적인 문제를 떠나 이는 노동,
생명, 제도의 문제로 드러난다. 그의 험난한
여정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며 독자들은 각성할 것을 당부 하고 있다.
뉴델리
근처의 가지푸르 쓰레기장, 여기에는 산이 있다. 8만 4,700평 넓이의 65M 높이의.
이는 매립형 쓰레기장으로 델리를 둘러싼 세 개의 쓰레기장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여기에는
관리의 문제가 있는데 쓰레기 수용력이 넘었지만 밀려드는 계속 받아들이며 자정능력을 상실한지는 오래 되었다. 거기다
쓰레기에 사람들은 돈이 될 재활용품이 없나 쓰레기를 뒤진다고 한다. 결과 무상교육을 받아야 할 아이들도
돈을 버는 일에 동원되고 쓰레기산이 무너져 사람들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쓰레기들의
만든 침출 수에 체리 토마토가 자라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먹으려고 따간다고 한다.
영국에서
위험분류로 취급되는 의료폐기물은 소각한다. 병원체와 감염여부의 주삿바늘, 많은 약을 포함하고 있어 늘 소각해왔다. 하지만 이런 약품들은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를 번식시켜 흙과 수도를 오염시킨다고 한다. 여기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의 사체를
임상 폐기물로 처리하여 소각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소각하지 않고 양에 쌓이자 방치한 이유에 대해 위험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다. 인권, 쓰레기, 오염
등이 그 진실과 현실이 보여지는 구간이다.
음식물과
폐기물. 먹지 않으면 폐기물이 되는데 과잉 생산하여 버리는 이유는 무엇 인가. 영국에서는 매년 660만톤의 음식물을 폐기한다고 한다. 이는 100억끼의 식사와 같은 열량인데 영국 한 곳에서 빵만 매년 90만톤 2,000만 조각을 버린다고 한다. 먹지 않는 음식에 매년 700파운드를 쓰는데도 420만명의 영국인들이 식량부족을 겪고 있다. 지구촌 반대편에서는
기아로 굶어 죽는 이가 속출하는데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우리가 매일 받는
택배 박스 조차 1키로를 재생하는데 17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자원재생의 순환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더욱 자원을 소비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다고 나 몰라라 우주에다 버리면 되는 것도 안되는 것 아닌가 우주개발자들에게 묻고 싶다. 책은 경고한다. 리사이클보단 경각심에 위기를 자각하고 적당보단 소모를
줄이는 게 현명하지 않나, 언론과 정부에 흔들려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나. 늘 환경의 중심엔 우리가 서야 한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