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4 - 읽다 보면 저절로 수학 문해력이 쌓이는 '방정식'의 힘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4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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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아이들이 선행학습을 한다지만 의외로 그 과정에서 수포자를 양성하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현실이다. 이는 과도한 교육의 한계적 구조에서 오는 것인지 부모들의 욕심이 과해서인지 묻고 싶다. 수학에 관한 풀이 방법과 과정의 책은 많았지만 원천의 설명과 이해에 대한 책은 없었다. 하지만 흥미와 즐거움, 그 수학 문해력을 높여주는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4편이 나왔다. 이번에는 방정식이라는 해법 과정에서 문해력을 높여줄 이해의 과정도 포함해서 말이다.

 평면도형, , 입체도형에 이어 4권에서 다루는 것은 수식과 방정식이다. 현재 우리는 입시위주로 학습과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지만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인가 생각해 본다. 살면서 어떤 문제를 마주해도 구조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며 해결하는 것. 비단 수학이나 과학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수학은 필요하다. 우리는 평생 경제와 관련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과정에서 수학을 응용하기 때문이다. 방정식은 일련의 과정을 바탕으로 숨겨진 것을 수식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합리적을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황을 분석하고 구조화 하고 있다. 왜냐면 구조화를 바탕으로 결론을 도출하면 예상되는 문제에 정확한 답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의 수식과 현상의 이해 방정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과 사회 현상을 구조화에도 도움이 되어 모든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며 결과를 바탕으로 삶은 바르게 나아갈 수 있다.

책의 1강에서는 문자로 수식을 말하고 있다. 수식은 간결하면서 함축적으로 아름답고 널리 사용하게 되는 전이성을 가지고 있기에 보편적인 개념으로 현상을 일반화하고 사칙연산을 행한다면 쉽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2,430 1,754를 더한 것과 2,430에서 1,754를 뺀 것을 더하시오.”

 그럼 일반적으로 앞의 것을 더한 4,184와 후자를 뺀 676을 더할 것이다. 하지만 두 개를 수식으로 표현한다면 (a+b) (a-b) 를 더한 것이다. 그럼 계산할 필요도 없이 답은 a+a+b-b 이므로 2a가 된다. 2,430만 두 번 곱해주면 된다. 다 아는 이해와 내용이지만 듣자 마자 떠올리기 보다 문구를 이해하지 않고 계산부터 시작하는 게 일반이다. 하지만 수식을 이해하고 있다면 바로 곱하고 끝낼 것이다. 신속함을 원하는 게 아니다. 우리의 일상의 계산은 이런 말장난과 같은 수식과 문장의 이해력의 반복이다. 중학교 수준이지라 할지 모르지만 근과 계수, 제급 근, 허수와 허근의 이해를 접하다 보면 경제생활에서도 이런 수식이 반복됨을 알 수 있다.  정해진 시간의 조삼모사를 택할지, 눈앞에 보이는 숫자의 착각으로 손해를 볼지 입시를 넘어 세상은 선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재밌어 할 요소들부터 사건과 문제의 구조화, 입체적으로 파악, 수학적으로 논리 분석하는 방법을 흥미 있게 읽다 보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의 입시에 필요충분과정이라 접할지 모르지만 부모와 아이가 이해를 더해가며 생활의 진리와 삶의 현명함을 더해갈 수학의 쉬운 기초와 이해, 거기에 책은 흥미를 더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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