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살려라! - 망한 서점 되살리기 프로젝트
고지마 슌이치 지음, 이수은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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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는 온천, 음식점, 토산물 등의 중소기업이라도 기업의 가계 존속과 지역의 영향도에 의해 대출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대출을 해준 은행에서 파산우려거래처의 의심이 되면 은행본사에서 직원을 직원으로 파견 보낸다. 대출심사의 합법 한 감사가 아닌 돈의 회수에 대한 우려로 기업의 회생 혹은 대출금 회수 차원에서 보낸다. 저자는 비슷한 케이스로 은행에서 지방 서점으로 파견 발령을 받았는데 은행 업무와 틀린 기업의 운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주변 정리, 주차장 청소였을지도 모르지만 최선을 다했는데 파견나간 임금님의 책이란 지방 서점은 결국 도산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미안함의 후회와 경영공부의 부족함을 돌아보기 위해 레퀴엠 같이 픽션으로 본 도서를 썼다고 한다. 픽션이지만 지역 단체의 중소기업들이 재무와 경쟁력의 부족함으로 도산하지 않길 바라며 말이다.

 수익대비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쇠퇴하는 오프라인 서점. 가나자와시에서 영업하고 사랑받는 퀸즈북스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가나자와 은행에서는 파산을 우려해 대출금 회수 혹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25년차 은행원 가부라키 켄이치를 이사로 파견 보낸다. 하지만 창업주 남편을 여의고 운영을 하는 사장 구로키 사나에와 여섯 지점의 점주들의 시선은 곱지만 않다.

 그가 들여다보니 재무제표, 대차대조표, 감가상각 기본적인 경영에 관한 지식도 모르는 체 주먹구구식으로 서점은 운영되어 왔다. 가부라키는 부실점포 폐점과 고용해제 같은 구조조정이 아닌 경영업무의 이해와 서비스 개선으로 실적향상을 꿈꾼다. 효율적인 조직관리법과 오프라인매장 특성상 특화된 마케팅 법, 그리고 주변인을 통해 보는 지역상권의 세일즈 이론을 통해 중소도시의 중소기업의 한계를 명확히 꼬집으며 솔루션을 말하고 있다. 거기다 고객 니즈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기본 지식을 매슬로 욕구 5단계에서 살피고 SWOT(스왓)분석을 통해 서점의 장, 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직원들은 분석에 지나치지 않다고 하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니즈 충족의 중요성을 말한다. 그리고 책에서 가장 집중해서 봐야 할 비즈니스 기본 지식 조하리의 창을 말한다. 이는 나 자신일 알고 있는 브랜드와 남이 알고 있는 브랜드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인데 지역 서점에 맞는 특화된 서비스와 상품 구성을 할 것을 강조한다. 실무지식은 부족하고 현장경험만 풍부한 이들은 가부라키를 멀리하지만 서점의 발전과 생존을 위해 이해를 공유하며 공감하게 된다. 주먹 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자영업자들에겐 경영과 서비스의 깊이를 타산적으로 수치만 금융 맨들에게는 지자체의 활성이해와 공감을 말하고 있다.

 픽션이지만 현실에 와 닿는 경영,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책은 말하고 있다. 일본의 경영, 가족드라마와 같이 현실은 아름 다울 수 없지만 대기업위주로 편입되는 한국 현실에 공감과 우연, 감동을 너머 생존을 말하고 있어 관련 산업과 중소기업 이해 관계자들이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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