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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혁명으로의 초대 IFS - 내 마음속 독재자로부터 탈출하는 법
리처드 슈워츠 지음, 권혜경 옮김 / 싸이칼러지 코리아 / 2024년 4월
평점 :
자신에 대한 실수나 실패를 옭매는 것은
타인의 조소와 조롱이 아닌 내면의 소리일 것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실패를 곱씹으며 그 원인을 찾기 보다는 결과에 집착하고 결국엔 자신의 무지와 무능으로 단정
짓는다. 그리고 이것은 뭘 해도 안 된다는 자신감의 결부로 이어지고 낮은 자존감, 지속적인 불안감으로 이어 나간다. 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은 고통스러운
순간만 상기시키며 지속적인 의식을 내보는 것일까. 그리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치닫게 만드는 것일까. 이는 자신의 마음을 진정으로 마주하는 이해, 정신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자존감으로
이어지는 자애감. 한 때는 자신을 리마인드 하듯 칭찬하고 사랑하는 운동이 유행이었다. 하지만 살면서 겪는 타인과 관계와 시선, 의도치 않은 관습의 강요, 끊임없는 비판으로 사람들은 말로만 자신을 사랑한다 할 뿐 감정과 분노를 통제하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자신을 마주하고 내면에 긍정적인 요소를 불어 넣어줄 자애감,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저자인 리처드
슈워츠 박사가 강조하는 자기 사랑 방법은 자신이 만든 IFS(내면가족체계)치료이다. 가족이라는 체계를 이루는 하위 부분들인 가족구성원 간의
균형과 조화를 통해 갈등을 치료하는 것인데 이를 파악한다면 극단적인 역할로 내딛게 만드는 과거의 트라우마나 자신이 속한 체계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파괴적인 행동을 안 하는지 말하고 있다.
그 중에서 파악할
것은 부분, 다양성, 자기 이다. 부분(part)은 각 개인의 내면세계가 가족체계처럼 기능하는 하나의
체계를 형성하는 여러 부분을 말하는 것이고 다양성(multiplicity)은 많은 부분의 합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정신을 말한다. 자기, 자신(self)는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건강한 핵심 자아를 말하는데 사람안에 다양한 마음이 존재하는 것처럼 내면가족체계치료의
목적은 개인의 내면 ‘부분’들이 ‘자기’의 요인 지도하에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양극화된 감정행동을 의인화 하고 시각화 드러내어 그것을 지켜 보게끔 하면서 진정을 시킨다. 그러면 효과적인 분할화 갈등은 다룰 수 없는 것이 아닌 거리를 지닌 하나의 문제가 되며 자신의 존재를 신뢰하면서
갈등을 다루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인간 내면 갈등을 이해하는 솔루션으로 가족치료, 집단치료 모두에 효과적인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천안함, 세월호, 이태원사건 등 트라우마에 피해의식이 매몰된 한국 사회에
가장 적합한 치료가 IFS 아닌가 싶다. 자신을 희극화 하진
못하지만 내버려두지 못하는 피해의식에 잠몰 된다면 자신의 객관화와 내면과의 대화가 과거를 희망으로 이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