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의 말 공부 - 친구에게 상처 주기도 상처 받기도 싫은 십 대를 위한
이임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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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감한 사춘기 시절, 자신의 감정에 대한 올바른 파악도 힘든데 그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와 논법 또한 부족하여 청소년들은 서로의 말에 쉽게 상처 받고 상처를 준다. 부모, 진로보다 청소년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친구 관계’, 관계 속의 심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고민없이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책은 그 중요성과 필요성 이해를 말하고 있다. 그 관계의 정립과 올바른 의식의 고착은 14살에 배우는 말의 기술, 대화가 중요하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아동심리학을 바탕으로 청소년상담, 지도사를 하는 저자. 부모보다 친구의 관계의 접점이 많아지고 중요해지는 중학생의 시절에 더할 나위 중요한 것은 상대를 대하는 자세, 자신의 표현 이라고 한다. 근데 어른들은 이 인간관계를 넓히고 다양성을 수용하여 성장하는 세대의 관점을 무시한다. 학습습관 형성만이 중요한 시기라고 하면서.

 미국 존스 홉킨스대 사라 존슨 교수가 말했다. 인간의 두뇌는 평생에 걸쳐 변하지만 청소년기의 변화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극적이다고 말이다. 그만큼 청소년기에는 모든 사건과 일상에 극단적으로 받아들이며 격렬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뇌에서 본능과 감정을 담당하는 변연계가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조절하는 전두엽보다 더 발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변연계의 편도체는 감각 기관이 입수한 수많은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극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여 아이들은 이성과 감정에서 혼란스러운 시기라고 한다.

 오스트리아 신경과 의사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빙산에 비유해서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분했다. 어릴 적부터 알게 모르게 억압된 슬픔, 외로움, 수치심, 죄책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현하면 사회적 인식과 상황에 위험하다 느끼고 스스로 억압하고 감추게 된다. 그래서 스스로 인식 못하는 무의식의 의식화가 드러나는데 이런 감정은 행동과 갑자기 분출된다. 그래서 심리학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무의식의 의식화자신이 몰랐던 것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은 참는다 합리화하지만 이는 뇌에 각인되고 나중에 더 큰 분출로 드러날 수 있기에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상황을 인지해야 편안하듯 친구와 상황에서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여야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견해를 좁히고 오해를 푸는 것도 이라고 한다.

 책은 친구와의 서로 다른 기질과 욕구에서 표출되는 언어를 통해 친구를 이해하게 해준다. 심리학의 기준을 들이 되기엔 깊이가 틀릴 수 있겠지만 서로의 마음이 형성된 배경과 그 이해, 대처의 공감 대화말을 책은 제시한다. 다른 눈 높이와 감정에서 어긋나는 서로의 사이, 이해와 공감으로 건네는 말이 서로의 성장을 위한 좋은 타협점을 만들어 갈 것이므로 그 대화의 방법론을 책은 특히나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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