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1일 1페이지 논어 50
최종엽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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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고전이라면 필히 한 번을 읽어야 하는 논어

그 필요성은 잘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이지 않지만 인생 전반의 나침반 같이 방향성을 제시하고 삶의 본질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답을 준다고 누구나 강요합니다. 인생은 이렇고 저렇고 이렇게 흘러가니 이런 자세로 대한다면 잘 풀리리라. 이처럼 인생의 진리와 같은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삶에 얼마나 도움 될까요. 물어보면 현실은 이와 틀리고 자신의 일로 바쁜데 죽은 문구에 삶을 찾을까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와 접근의 방법, 관점에서 고전을 본다면 논어는 만고불변의 사람들 마음에 남고 삶의 진리처럼 다가올 것입니다. 알면서도 묻고 자신을 성찰하듯 나아가는 길, 고전 중에도 논어가 사랑받고 읽히는 이유입니다.

 맹자왈 공자왈 이는 이러해서 삶은 인생은 이러 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과거는 이러하면 이렇게 되고 정도에 부합한다면 다른 이들의 공경을 받으리라..과연 먹힐까요? 구체적 이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해야 정의롭고 삶이 평안하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은 누구이며 변하는 현실에도 절대적이다 하면,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인생의 진리는 과정과 방법이 아닌 다양한 삶을 통찰하며 결과를 통해 스스로 필요성을 인지하고 개선하며 나아가는데 있습니다. ‘논어에 관련된 책들이 문구와 주석, 자기 나름대로 해석에 집중했다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학생들에겐 사례와 구체적인 결과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무작정 따라오라는 진리가 아닌 진리를 통해 너희 삶을 개선될 수 있다 그래야 원하는 삶을 충족할 수 있다니까요.. 그래서 삶에서 부딪히는 대주제로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논리로 대처해야 할지 책은 배움과 학습 실례를 말합니다. 주석보단 실천해서 성공한 사례를, 사람들만의 인식은 다르지만 자식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주목하고 있어 더욱 주의 깊게 다가옵니다.

 위정 6장에 맹무백문효 자왈 부모유질지우란 말이 있습니다.

뜻과 목표,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행하는 효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입신양명, 부귀영화, 출세 등 우리는 이게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공자의 효는 인식을 달리합니다.  부모가 계실 때 멀리 가지 말아야 하며 멀리 가더라도 행방을 알리라.’ 늘 비싸고 맛 좋은 진미음식으로 대접하는 것이 아닌 걱정을 덜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게 자식의 도리다. 이처럼 자식의 나이가 60을 넘어도 개울가에 내 놓은 걱정이 앞서는 게 부모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행하며 자식에게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책은 이렇게 도와 예를 행하기 앞서 자신에게 충실하고 그 바탕으로 자손이 바람직하게 나아가길 말하고 있습니다. 10대에 겪는 정신과 현실의 괴리를 논어를 바탕으로 깊게 성찰하고 이해하면 만족스럽게 나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논어에 관한 많은 책이 나와있는데 현실과 상황의 비유, 아이들과 같이 고민하고 나아가게 하는 게 본 도서의 변별력인 것 같습니다. 죽은 문자, 글 구가 아닌 현실의 개선점을 찾으며 쌍방향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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