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진학부장의 입시고민 처방전
장준혁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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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해가는 시대에 과거를 이야기하기엔 너무 고루해 보이지만 입시를 이야기 하면 달라진 격차와 정책에 자꾸 비교를 하게 된다. 과거엔 내신, 학업성취도, 눈치 복수지원을 이야기하면 되었지만 현 시대의 입시에서는 더욱 복합적이고 다양성 있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아이의 수행평가와 성취능력도는 기본이며 정보와 전략이 밑받침되어야 하므로 사람들은 전문 컨설팅학원에 의뢰하고 부모들은 비슷한 케이스를 찾아 롤 모델 삼으려고 커뮤니티를 전전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들은 입시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의 문제라 지적하기도 하지만 정책적으로 빈번하게 변하는 교육제도와 잦은 변화의 트렌드에 이해도가 따라가지 못해서이다.

 본고사 폐지로 수시전형이 생겼고 수시전형은 크게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생활기록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전형으로 수상, 체험, 교과, 독서, 행동발달 등을 평가하여 선발한다. 대교협 공통문항 3, 대학별 자율문항 1, 그리고 자기소개서 평가를 통해 반영된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자녀입시비리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수도권 학생들 만을 위한 전형이 아니냐 사람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그래서 교육부는 학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했더니 역시나 수도권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았는데 그 주된 원인은 환경에 있었다. 그래서 정부는 대학들에게 학생부 교과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에서 전체인원에서 10%로 확보하라고 한다. 어차피 수도권 대학의 학종 입학률이 높지만. 낮아가는 인구수에 팬더믹으로 인한 유학생의 감소로 예산줄을 가지고 있는 교육부의 눈치를 보는 대학들은 권고라 하지만 의무적으로 행하게 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만으로 반영하고 있다. 내신성적 외에는 자기소개서나 교사추천서를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치열한 내신경쟁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내신을 걱정한 학생들로 사교육은 심화되고 성적은 나오지 않자 지방학교로 편입을 하며 지방학생들에게 불리함이 이어진다. 그래서 정부는 지역인재 선발과 농어촌특별전형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중학교부터 시작해야 특례를 인정했고 부모까지의 거주여부조차도 확인하고 있다.

논술전형은 자연계 인문계로 구분해서 제시문의 틀 안에서 논지를 전개하는데 논술 전문학원이 몰린 수도권만의 전형의 리그이다. 그래서 수도권까지 출퇴근만이 가능한 대전을 위한 특례라는 말이 있다. 이 외에도 특례입학, 특기자전형을 통해 현 입시의 허와 실과 우리가 마주하는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말하고 있다.

 정치가 움직이는 생물이라는 말을 들어봤어도 입시 또한 살아 있는 유기체라고 한다. 왜냐면 고정 값과 변수를 주목하고 시장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입시에서 재수생이 강세를 보이고 연대를 거쳐 서울대를 지원하는 이들의 이면과 자치권 대학들의 실태 등의 이유와 교과 전형에서는 내신을 위해 사교육보다 학교 교육에 집중해야 하고 평균내신을 위해 꾸준함이 필요하다는 전략 또한 말한다.

 책은 입시 현상에 대한 해석과 학생들의 트렌드 배경에 대한 전반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 바탕들을 말하고 있다. 전형 별 세분화와 교차의 난해함이 있지만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로 인해 부모의 정보력과 이해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는 입시컨설팅과 자식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기에 앞서 이들이 방향성을 잡아주고 당락을 결정짓는 한 끗의 요소가 될 것이라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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