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차이를 만드는 금고엄마의 돈 공부
심명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9년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한국인의 금융 이해력을 조사한 결과 OECD 회원국의 평균인 64.9점 보다 낮은 걸로 드러났다. 이는 143개국에 77위로 최하위 점이며 그 중에서도 2030세대는 여전히 낮은 점수를 기록한다. 이를 반증하듯 청년 5명중 1명은 연소득의 3배 이상의 빚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남들은 다 하는데 자신만 투자하지 않으면 뒤쳐질 것 같은 포모현상에서 비롯되어 무리한 묻지마 빚투가 한 몫 했다고 한다. 과연 그들은 높은 관심과 노력에 현재의 결과는 어떨까? 가계금융복지조사의 결과 2012년 당시 부채가 8천만원이었다면 현재 청년들의 부채액은 소득대비 3천만원이나 늘었다고 한다. 10년 사이에 빚은 2.6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하지만 빚투는 여전히 진행중인 것 같다. 코인의 시세를 보는 사람들, 주식거래창을 쉴 새 없이 보는 사람들, 만나면 좋은 투자처를 묻거나 자신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그러나 수익을 물으면 아직도 진행형, 대기만성이라고 한다. 그래서 책은 그런 조바심을 갖고 무모한 투자를 감행하는 이들을 위해 기본적인 금융지식과 재테크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혹자는 일반적인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와 소개가 전부 아니겠냐 하겠지만 금융기관에서 터득한 나름의 노하우와 절세방법을 녹여 이야기하기에 알아도 다시 들으면서 복기하듯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확고히 할 수 있고 투자에 관한 지평을 넓힐 관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짠테크로 돈을 관리하는 방법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다른 책들과 달리 그 방법은 초반이 아닌 세번째 파트에 있다. 제일 먼저 강조하는 묻지마식의 예, 적금을 통한 저축과 관리다. 사람들은 수입의 일정부분을 굴려 큰 종자돈은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한정된 액수와 저금리로 쉽게 불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방법을 달리해 접근해 본다면? 여기서는 풍차 돌리기, 선납 이연 등이 나온다. 풍차 돌리기는 매달 1개씩 적금상품에 가입해 만기가 돌아오면 계속해서 적금으로 가입하여 굴리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납입금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장점이 많다. 급전에 중도해지해도 손실이 적고 저축습관을 키워준다. 금리 인상기에는 고금리 상품에 가입할 수 있어 변동성에 따라 수익을 높일 수도 있다. 선납 이연, 적금 납부일을 조정하여 유연하게 납부가 가능하고 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12개월 만기 시 6-1-5 방식의 납부와 1-11 납부 방식을 설명하는데 자신의 형편에 맞는 납부를 통해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말하고 있어 운용방식에 도움을 줄 것이다. 자유적금과 회전정기예금도 소개를 하는데 적절한 시기동안 활용한다면 만기일에 따른 고금리 혜택과 파킹통장보다 높은 이율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은행권에 대한 예금 거치방법과 세금우대, 노후를 위한 연금저축, 외환 투자, 보험투자, ETF, 신용에 의한 대출 등 책은 다양하게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연금저축과 ETF가 상세히 설명되어서 좋았고 대부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운용방법이나 우대전략을 말하고 있어 확고한 투자의 원칙이 정립되지 않았다면 꼭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현 금융정책과 투자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전략의 다양성과 통찰력을 높여 줄 것 같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