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고 스토리 - 장난감 브랜드, 혁신의 아이콘이 되다
에비타니 사토시 지음, 류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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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 장난감 회사 레고(LEGO).

어릴 적 블록 모형의 장난감을 한 번 씩은 접해 봤을 것이다. 레고와 유사한 제품이라도. 창의성, 상상력, 그 무궁무진한 활용도와 교육이란 측면에서 부모들이 한 번씩은 사주었을 텐데 국민 장난감은 아니더라도 어느 집안에나 블록이 돌아다닌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90년 역사의 레고가 경제 위기와 경영 실수가 아닌 시대적 오류와 트렌드에 의해 위기를 넘어 파멸의 위기까지 이른 적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의 위기도 극복하고 해를 거듭하여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불확실성의 경제상황과 위기에서 경영의 롤 모델 기업의 이야기가 나온다면 늘 레고가 회자된다. 본질에 집중하는 지속적인 성장성 기업의 모델로.

레고의 창업주는 덴마크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이다. 그는 자신의 가구회사 위기를 극복하고자 목공 완구에서 실마리를 찾으려 한다. 어른들의 물건처럼 정교하게 만들어서. 시작은 쉽지 않았으나 전쟁 패망으로 독일 완구회사들이 몰락하게 된다. 그래서 성장하지만 화재라는 위기가 닥친다. 그의 아들은 사업을 전환하고자 영국제 사출기 도입으로 플라스틱 장난감을 만들려 하는데 비용의 막대했으나 완성도에 의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이는 레고사의 전신이 되었고 나중엔 레고 블록 (레고는 블록아래 파이프 모양과 연필 모양을 따서 홈사이에 브릭이 빠지지 않는 것을 착안 조립형 레고 블록을 만들어낸다) 이라 사명을 바꾼다. 1958년 특허를 바탕으로 유럽 각지에 수출하고 직영매장을 바탕으로 시장의 거대 완구업체로 떠오른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후에 특허가 끝나서 모방업체들이 생겨났으며 가격과 호환, 유통으로 레고를 잠식 시키려 한다. 레고는 자신들의 과거에 안주해서 어린이들을 잘 이해하는 회사라 생각하고 변화에 대비하지 못했고 전자게임기기 등과 인터넷의 등장, 스마트폰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가족중심으로 경영을 이루어 왔으나 위기에 내부에서 인재를 찾았고 경영자는 레고란 의미의 본질에서 생각하며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과거에 안주한 직원들의 인식을 바꾸기 시작한다. 다양한 이종 간의 협업과 스타워즈, 닌자, 바이오니컬, 해리포터, 마리오, 마인크래프트 등과 다양한 레고 시리즈를 내기 시작했으며 한 해 이익은 8조에 영업이익은 2조로 매해 성장을 갱신하고 있다. 영화와 레고 랜드, 교육교재,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제는 ESG경영을 바탕으로 친환경,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 하며 국가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레고의 역사가 아닌 성장과정과 경영전반에 대한 전략이다. 경영난에 이를 정도로 어려울 때 제품화의 단계를 기획, 개발 제조, 마케팅, 수익화로 압축화 하고 이노베이션의 매트릭스를 통해 제품개발을 간략화 하였던 점이 혁명이었으며 과거에 안주한 디자이너들을 위해 기존의 시스템을 도려내고 성과와 반응,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으로 진행했다. 그렇게 이들의 인식전화에 성공하여 레고 쿠수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고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이끌어 낸다.

 몰락의 위기의 기업이 간단한 전략으로 얻게 브랜드의 정체성을 찾고 거듭 성장할 수 있는지 그들의 성장과정을 들여다본다면 레고조립과 같은 다양한 가능성의 통찰력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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