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역사 - 우리가 몰랐던 제도 밖의 이야기
세라 놋 지음, 이진옥 옮김 / 나무옆의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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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여러가지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는 역사학적 의의를 두고 활발한 연구를 통해 개선을 거듭해왔지만 인류의 기원이 되는 출산과 여성,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무관심해 왔다. 임신은 여성의 전유물로 거듭해 왔고 자신의 탄생 기원이 되는데도 사회적 제도밖에서 여성으로써 인권을 보장 받지 못하는데도 무시해 왔다. 우리가 몰랐던 여성, 엄마에 대한 부조리한 억압과 배경이 강요돼 왔던 것은 그들이 사회적 배경에 순응하고 자신이 의도해서 그런 것이 아닌 위대한 모성을 바탕으로 현실보단 자식을 중요시 해왔던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본 도서는 영국과 미국의 역사에서 보는 여성과 임신, 출산의 진실을 통해 보는 엄마라는 존재의 이야기이다. 오랫동안 반복해온 인류의 역사 구축에서 다양한 종족을 넘어 여성들은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제도, 부당한 관습에 희생되어 왔다. 우리의 칠거지악처럼 여성은 조신하게 자신을 처신해야 했으며 성적으로도 도구처럼 취급되었고 원치 않는 임신에도 미신과 같이 지켜야 할 관습이 많았다. 음식, 행동거지, 언행 등 다양한 이유로 억압받았지만 무지해서 이를 수용한 것이 아닌 복중 태아의 경이로움과 경외감에 부당한 관습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명을 위해 인내했다. 다양한 부족의 관습과 문화에서 드러나는 사회적 인식과 단어를 살핀다면 임신과 엄마에 대해 남성의 우월적인 관점이 그들을 무시하는지 알 수 있다. 임신한 여성을 부풀어 오른 자궁’, ‘앞치마 들어올린 배라고 표현했으며 많이 순화되었지만 민감한 상태라고 기피하였다. 노동계급의 말투, 수동적인 표현의 비하는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순화되었지만 현재의 임신이라는 단어가 쓰여 지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이렇게 책은 일화들을 통해 노예화, 종족 별 관습, 미신, 산업화, 경제, 사회적인식 등을 통해 임신과 여성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되었나 말하고 있다. 남녀를 떠나 엄마의 몸에서 태어난 우리에겐 듣기 불편한 이야기지만 성별의 주체가 누구이고 주어진 사회적 관습에 따라 변화하는 우리를 지적하고 있다.

 시대적 강요와 엄마의 존재, 명사로 남기보단 수동적인 동사로만 묘사 되고 강요되는 것이 현실이었다고 한다. 억압과 희생의 부당함을 지적 하며 여성들이 사회적 스트레스에 벗어나 자각하길 바라는 것보다 태아의 태동과 만남과 육아에서 느꼈던 엄마의 감성과 위대함을 일깨우고 있다. 저자 또한 글을 써낼 시 둘째 아이의 출산을 통해 경험과 감정을 말하는데 시대적 모순에 대해 꼬집기보단 그 감동과 생명의 감사에 고마워 하고 있다. 과거와는 인식이 틀릴 수 있지만 엄마라는 이름의 여성의 삶, 책임감 있는 인식. 이제는 사람들에게 다른 접근과 인식이 보편적으로 필요한 것 아닌가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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