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를 잘 모르겠지만, 그 자체로 충분해

나도 나를 잘 모르겠지만, 그 자체로 충분해 - 오늘도 ‘나’를 안아주고 싶은 INFJ 비밀일기
나모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3월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사는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MBTI를 본다.

커뮤니케이션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실체 파악이 우선인데 이는 성격과 같은 특성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대적 유행의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사람들은 MBTI에서 자신을 알고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단점을 줄이려 활용한다. 본 도서도 MBTI의 콘텐츠를 담고 있는데 그런 공감과 이해에 1억 뷰, 수백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고 한다. 호기심을 넘어 책은 자신도 몰라서 상처받고 힘들어 했던 부분, 자신의 올바른 파악에서 용기, 위안,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MBTI중 1%만 존재한다는 INFJ, 이 인프제들은 예민하고 상처 받기 쉬우며 이상한 부분에서 극단적인 표현을 하고 페르소냐로 관계를 형성한다. 그런 피곤한 일상이 가득되어 자신만 이상한 것 아닌가 나의 상처받는가 나는 잘못된 것인가 또다시 고민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 인프제들을 위해 저자는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나와 같은 고민을 하며 살까 공유하려 자신의 감정과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담아냈다고 한다. 그 인스타를 본 인프제들은 자신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공감하고 인프제들의 보편적인 특성임을 알게 되어 자신에 대한 중심을 찾아갔다고 한다.

INFJ (인프제)의 특성은 내향성이 강하고 직관적이며 감정이 풍부하고 판단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자신만의 세계가 강하며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그리고 극도로 남을 의식하고 민감하며 상황파악이 빠르며 타인의 필요에 의해 도움을 주려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받은 자신은 상처는 보지 않고 인내를 감수하며 사람들의 악용에 휘둘려 상처받기도 한다. 하지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람들과 깊은 연결을 가지려 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추구한다. 비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쉽게 포착하며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발휘하는데 창작성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여린 데도 차갑고 낭만적이면서 나쁜 생각을 하는듯 양면성을 가진 게 인프제라고 한다. 모순과 고민, 소소한데서 행복을 받는 게 일반적인 INFJ라고 한다.

 타인은 자신의 가치와 기준이 맞다는 듯 사람을 평가하고 단정짓는다. 인프제들은 이에 휘둘리며 그 말의 진위여부보다는 자신의 평가에 상처받으며 외부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킨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평가가 아닌 올바른 인정, 소소한 칭찬과 진심 어린 격려인데 사람들은 곡해하고 오해하여 가치 기준으로 인프제를 대한다. 평가가 아닌 MBTI의 올바른 이해로 상처 주고 받지 않는 날이 오길 기대하며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세우고 단단히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