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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추위와 얼음, 생존하기 힘든 곳. 북극 하면 불모의 대지를 떠올리기 싶다.
하지만 이런 생태계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생물들이 환경에 순응하며 극한의 조건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얕은 오해와
편협한 견해가 이들과의 공감과 유대를 떨어뜨리고 있지만 그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접한다면 북극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대처는 달라질 것이다. 자연과 인간과의 공존, 그 보고의 시작을 북극을 통해 들여다 본다.
낮은 기온,
짧은
생장의 계절, 극한의 기온과 환경은
그 생태계의 종을 제한한다.
풀
한 포기 나지 않을 것 같지만 북극 툰드라는 제한된 육상 계열의 생장식물을 자라나게 하므로 이끼, 풀 같은 왜소 관목류들이 자라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하지
않지만 생존의 우세종들이 살아가고 있다.
북극의 포식자인 북극곰, 이들은 바다표범을 사냥하기 살아가며 대부분의 시간을 해빙위에서 보낸다. 이들의 사냥 방식이 말하듯 행동양식은 끈기가 있어 바다표범에서 가죽과 식량을
얻는 에스키모인들이 그들의 생존 전략을 따라하듯 사냥을 하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존경과 경의 표하지만
비슷한 사냥감을 사냥하기에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잔인함과 공격성에 사람들은 북극곰을 멸종시킬 것 같지만 에스키모인들은 그들에게 예의 담아 대하고 있다.
사향소라고 불리는 초식동물, 털로 빽빽하게 덮여있으며 포식자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무리를 형성하며 살아간다. 툰드라계열에 적합한 초식 동물이며 다른 동물종과 상생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멸종 되었다가도
급격히 개체 수를 늘리는 종으로 그들에 대한 공존의 인식은 낮다. 서구사람들은 무참한 살육으로 이
개체를 대하기에 인간이 잔인함이 투영된다.
일각고래. 말 그대로 뿔이 달린
종은 신화에서 나오듯 신비한 개체이다. 마치 유니콘처럼. 그들의 특징과 상호소통 방식을 보면 우리가 모르는 세상에 대한 다양성과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유럽인들은 신화에
대한 허상과 미신과 같은 믿음에 상아를 위한 코끼리처럼 이들을 무차별로 살해하고 상업적 가치를 부여하지만 에스키모인들은 상징성의 접근이 아닌 생존하기
위한 생존대체로 인식하며 살아간다.
토양의 특징과 그
불리한 환경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
생존하기
위한 위대한 항로의 개척, 현실적인 생의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 북극. 사람들의 인식은 지극히
편향적이지만 저자는 이 모든 것을 몸으로 체험하며 가슴으로 느끼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고 한다. 이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자연에 대한 경외이며 존중으로 그들과 공존하기
위한 우리의 의식이라고. 그래야 자연도 인간을
배척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