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평전 - 문명에 파업한 비폭력 투쟁가 PEACE by PEACE
박홍규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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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민족주의자, 정신 / 정치적 지배자. 간디.

사람들은 그를 위대한 영혼이라는 수식어 마하트마를 붙여서 마하트마 간디라고 부른다.

영국의 제국주의에 맞서 인도의 독립운동을 시작하였고 사티아그라하와 같은 비폭력 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것이 어린 시절 듣고 배운 간디였다. 영화로 제작되어 그의 일생이 미화되는 것 같았지만 대학시절에 다양한 자료로 접한 간디는 다른 이미지였다. 비폭력이 주의자가 아니며 소아성애자이며 인종차별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여러 평전과 고증을 바탕으로 성자의 간디가 아닌 인간으로 그를 조명하고 사상과 행동에 대한 본질적으로 집중해야 할 면을 이야기 한다. 그에 관련된 의혹들이 얼마나 국소적이며 인간, 간디로 그의 어떤 점을 본받아야 하는지 인간으로 미숙한 점을 인정하고 사상을 이해할 때 우리에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말하고 있다.

 부유한 중산층 집안에서 막내로 태어난 간디. 그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주변의 권유로 영국에 떠나게 된다. 근대화된 도시의 신문물에 빠지지만 자신의 의지를 고찰하고 어머니와의 약속으로 먼 거리를 찾아다니며 채식만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를 하여 3년만에 변호사가 되고 인도 상인의 변호의뢰로 남아프리카에 가게 된다. 1등석의 열차표가 있었지만 인도인의 1등석 금지라는 이유로 3등석으로 쫓겨 나는 간디, 이것이 간디가 정치운동가로 변하게 된 계기이다.

간디는 소아성애자다?

인도에서는 성에 대해 관대한 의식이 지배적이었다. 조혼이 성행했으며 다처제에 대해서도 개방적이었다. 간디는 어릴 적 약혼녀와 13살에 조혼을 하게 되었으며 어린 시절 상당히 성을 갈구했다고 한다. 의처증과 같이 부인을 의심하며 곁에 두고 탐닉했는데, 16살 아버지의 병중에도 몰래 빠져나와 부인과 관계를 즐겼다고 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자책감을 느껴 37세부터는 절대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 맹세하고 42년간 맹세를 지킨다. 하지만 자신의 맹세를 입증하기 위해 집안의 증손녀, 조카며느리, 어린 친척에게 나체로 함께 잠들 것을 권했다고 한다. 몸을 덥히기 위해서라 하는데 그가 소아성애자 소리를 듣는 이유다.

인종차별주의자 간디.

자신은 인도인 박해 인종차별로 정치운동가가 되지만 줄루족을 학살하는 보어전쟁에 적극 참여했고 남아프리카 의회에서 식민지에서 일반적인 믿음은 아프리카 원주민 같은 야만족보다 인도인이  더 낫다고 발언하였다.

인도 청년을 전쟁터로 보낸 간디.

제국주의에 반하는 문화, 사회혁명을 비폭력으로 행하면서 1차 세계대전이 열리자 인도 청년을 모병해 영국을 돕는다. 독립을 하기 위한 이유인지도 모르지만 영국을 위해 목숨을 내려 놓아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모순적이다.

 위대한 성자의 칭호가 붙는 간디. 대중의 보편적인 삶과 나은 진리를 추구했지만 그의 행동과 사상에는 모순되는 점이 많아 사람들이 사상과 편취한 이익에 의혹을 제기한다. 나치를 찬양했다는 말도, 같은 민족을 살해한 의혹, 카스트제도의 인정 등. 인간적으로는 행동에 실수와 모순이 많았지만 책은 그가 행했던 시민의 계몽과 비폭력에 운동에 대한 본질을 생각하라 말한다. 또한 맹목적인 숭배로 신격화가 아닌 폭력과 욕망에 그가 어떠한 고행과 같은 길을 걸어왔는지 짚어 보길 권하고 있다. 그래야 공정한 그의 사상과 비폭력 운동에 대한 의의를 바라 볼 수 있기에 맹목적인 숭배로 얼룩진 우리 현실에 진정한 의미의 행동 지향을 고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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